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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춘향 진 박지승양

새 춘향 진에 박지승(21·순창·전북대 무용학과)양이 뽑혔다.

제87회 춘향제전위원회는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춘향제 사전행사로 전국춘향선발대회를 개최하고 박 양을 올해 최고의 전통미인으로 선발했다.

선이고운 동양적인 얼굴이라는 평을 받은 박 양은 2차 예선에서 몽룡을 그리워하는 춘향의 마음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선은 이다현(22·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분자생명공학과), 미는 장이서(23·장안대 항공관광과 졸), 정은 윤유정(23·계명대 무용학과), 숙은 장예슬(23·여수화양고 졸), 현은 한지윤(18·발곡고등학교)양이 각각 뽑혔다.

또 우정상에는 최민아(24·동덕여대 휴학)양이, 해외동포상에는 오미나(24·중국길림성·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양이, 미스춘향이스타나항공에는 안은샘(23·용인대 체육학과)양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선발한 미스춘향전북은행은 한가현(23·서강대 교육문학과)양에게 돌아갔다.

미스춘향이스타나항공과 미스춘향전북은행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승무원과 정식직원으로 특별채용 된다.

올해 전국춘향선발대회에는 국내와 중국, 캐나다 등에서 458명이 참가했다.

본선에는 31명이 진출해 4월 22일부터 10박11일 동안 합숙을 거치며 전통문화도시 남원과 춘향사랑을 익히고 배웠다. 본선 2차 결선에는 10명이 올라 최종 경합을 벌였다.

 

<박지승양 인터뷰>

“홀로 딸을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

 

“제가 이런 자리에 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동안 저를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상소감에 가장 먼저 홀로 딸을 키워주신 어머니가 떠오른 다며 눈물을 글썽인 박지승양은 춘향 진의 영광을 모두 어머니에게 돌렸다.

박 양은 2일 오후 7시 30분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이다현(22)양을 제치고 춘향 진의 영광을 안았다.

박 양은 본선에서 “신분을 상승시켜준다고 하면 몽룡을 바꾸겠냐는”는 사회자 질문에 “신분 보다는 사랑을 지켜나가겠다”며 춘향의 정절과 지조를 재치 있게 답했다.

또 몽룡을 그리워하는 춘향의 마음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북 순창이 고향인 박 양은 전북대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춘향제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무용수가 되고 싶은데, 먼저 전통적인 미를 갖춘 춘향이가 되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보고자 하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본인의 매력은 ‘쌍꺼풀이 없는 눈’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박 양은 자신의 전공인 한국무용에 춘향과 춘향제를 접목한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