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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이백면 닭뫼마을 비보림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닭뫼마을 비보림은 1455년 순흥안씨 조상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세조에 불응하고 충절을 지키고자 낙향, 마을을 형성하면서 조성한 숲이다.
닭뫼마을 비보림은 섬진강 상류에 위치해 홍수로 인한 재난예방적 기능의 보호림, 마을 북쪽 장수(번암)방향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의 마을(닭뫼)에 우백호 역할로 기를 보강하기 위한 비보림 등 세가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
비보림 숲은 느릅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 70여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느릅나무와 팽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숲속에는 조선시대 임금의 하명으로 조성한 이씨부인 열녀문이 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자산 중에 생태적·경관적·정서적 보존 가치가 큰 유형·무형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 관리하고 있으며 닭뫼마을 비보림은 5월 22일 국가산림문화자산 제2016-0010호로 지정, 고시됐다.
남원시는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신기마을 비보림과 출성표석에 이어 이번 닭뫼마을 비보림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으로 모두 3곳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남원시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태관광과 산림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숲·나무·산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