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 대거참여
미진한 기술 해결책 마련할지 관심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승)가 지리산전기열차(산악철도) 현실화를 위해 정치권 힘 모으기에 나선다. 중심에는 박희승 위원장이 있다.
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함께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추미애 대표와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다수의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 등 전북과 남원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대통령 공약에 들어가 있는 지리산권 전기열차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부터 힘을 실어보자는 취지다.
토론회는 서승일 박사의 ‘전기열차 핵심기술개발 연구성과 및 실용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영인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국토교통부 박민우 철도국장, 환경부 박천규 자연보전국장, KAIST 녹색교통대학원 장기태 교수, 전라북도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환주 남원시장이 참여한다.
미진한 기술, 해결방안 제시될까 주목
이번 토론회는 정치권에서 지역 현안을 푸는데 팔을 걷고 나섰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하지만 최근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기된 국토교통부 등의 반대 입장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지리산 전기열차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대비 실효성면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기술 또한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세워진 19억여원의 예산을 철회하고 사업백지화 공문을 올해 3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측 입장은 기술에 안전성이 확보되거나 완성된 기술을 도입하면 그때라도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호 국회의원도 최근 지역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3의 방법’을 언급하며 기술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26일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는 전기열차 핵심기술이 실용화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토론자로 나선 국토부측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