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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성료

김수영 아마7단 우승 ‘바둑춘향’ 등극

여성아마랭킹 1위 김수영(27) 아마7단이 ‘2017 바둑춘향’이 됐다.

김수영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남원 광한루원과 호텔춘향에서 진행된 ‘2017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에서 마지막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자인 이단비를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아마추어 여자바둑대회 사상 최고액이다.

결승 1국은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치러졌다.

김수영은 1국에서 323수만에 백4집반승을 거뒀다. 호텔춘향으로 자리를 옮긴 결승 2국은 백을 잡은 이단비가 17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결승 3국은 김수영의 흑4집반승.

김수영은 시상식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4강전 류승희 선수와의 대결이 어려웠는데 중간에 돌을 거둘까하다가 꾹 참고 좀 더 진행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해 2연패를 이루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 본선에서는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국선수들도 한복을 입을 기회는 많이 없는데, 한복을 입고 바둑을 둔다는 게 신선했다”며 “외국선수들도 즐거워하는 표정들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남원에 대한 인상도 즐거움을 표했다.

“지난 번 남원으로 여행을 온 적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이 대회 우승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광한루 완월정에서 결승전을 치른 것도 뜻 깊었다. 집에 대국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걸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