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파인) 이상선 기자 = 농업인의 고질적 부담으로 지적돼 온 농지임대수탁 위탁수수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지임대수탁사업 위탁수수료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자경이 어려운 농지 소유자로부터 농지를 위탁받아 전업농 등 실경작자에게 장기 임대하는 제도로, 농지의 효율적 이용과 규모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농지은행을 통해 추진돼 왔다. 공사는 농지 소유자에게 연간 임대료의 2.5~5%에 달하는 위탁수수료를 부과해 왔으며, 이미 공사는 올해 1월부터 농업인 위탁자에 한해 수수료율을 기존 5%에서 2.5%로 절반 수준까지 낮춘 바 있다. 그러나 농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기후 리스크까지 겹치며 농업 경영 여건이 한계에 이르자, ‘완화’ 수준을 넘어 ‘전면 폐지’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적용 범위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체결되는 신규 계약은 물론, 현재 계약을 유지 중인 농업인 위탁자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는다. 시행일 이후 부과되는 위탁수수료는 모두 면제된다. 농지를 맡겼다는 이유만으로 매년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셈이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문영상 총경이 제81대 남원경찰서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남원 치안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문영상 신임 서장은 29일 오후 2시 남원경찰서 4층 만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며, 공감·원칙·신뢰를 축으로 한 현장 중심 치안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과·계장과 지구대·파출소장, 직원들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했다. 문 서장은 취임사에서 ‘현장’과 ‘사람’을 전면에 세웠다. 시민의 삶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느끼며 어려움을 나누는 공감의 경찰, 법과 원칙에 기초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신뢰받는 치안,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응원하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그가 제시한 세 가지 축이다. 말은 간결했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숫자와 성과표 이전에 시민의 체감 안전을 회복하고, 원칙 위에 공정을 세워 조직의 신뢰를 다시 단단히 하겠다는 메시지였다. 광주 출신인 문 서장은 경찰대학 14기로 임용된 뒤 형사·광역·마약·강력·사이버 수사를 두루 거친 ‘현장형’ 인물이다. 전남청 광역범죄수사대장과 마약범죄수사대장, 사이버수사대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과 범죄예방계장을 맡아 디지털범죄 대응과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양심이다. 지역 정치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타파인이 특정 후보에게만 유독 가혹하다는 뒷말이 돈다고 한다.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지역 언론의 책무는 인기 관리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의 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모든 후보가 같은 출발선에 서도록 감시하고, 특혜와 편법을 가려내는 것이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다. 문제는 특정 후보의 행보다. 그는 지역 정치가 요구하는 시간과 검증의 과정을 건너뛰듯, 갑자기 ‘툭’ 튀어나와 여론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다. 이는 전략이 아니라 편법이며, 경쟁이 아니라 무임승차다. 이미 정치 신인 가산점으로 최대 20%를 안고 출발하는 상황에서, 여론까지 인위적으로 띄운다면 그 판은 애초부터 기울어 있다. 그런데도 지역 예산을 마치 본인이 모두 끌어온 것처럼 포장한다면, 이는 사실의 왜곡이자 유권자에 대한 노골적인 기만이다. 현역 시절 지역에 이른바 ‘예산 폭탄’을 안긴 기록조차 없으면서 말이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진짜 공정한 경쟁이 시작돼야 한다. 여론 연출과 숫자 놀음이 아닌, 검증과 책임으로 승부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 남원은 이미 이런 선례를 숱하게 겪어왔다. 선
(사회=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출신 김철수 총경이 서울 치안의 요충지인 영등포경찰서장으로 보임됐다. 남원경찰서장에는 문영상 총경을 임명했다. 경찰청은 지난 26일 총경급 472명 규모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총경 승진 인사에 앞서 전보가 먼저 이뤄진 이례적인 인사로, 경찰 내부에서는 “핵심 보직 중심의 대대적 교체”라는 평가와 함께 “정권 코드에 맞춘 물갈이 인사”라는 시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는 감사·감찰·정보 등 이른바 ‘권력의 신경계’로 불리는 주요 보직이 대거 교체됐고, 서울경찰청의 반부패·공공·금융·사이버 수사 라인까지 폭넓게 재배치됐다. 이 같은 격변 속에서 김철수 총경의 영등포경찰서장 보임은 상징성이 작지 않다. 영등포경찰서는 금융 범죄, 대규모 집회, 노동 현안, 각종 대형 민원이 집중되는 서울 치안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굵직한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김 총경이 이 자리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단순한 순환 인사를 넘어 성과와 현장 대응 능력을 중시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남원 역시 남원경찰서장으로 문영상 총경이 부임하면서 지역 치안 컨트롤타워가 교체됐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에 ‘밭 개간’을 이유로 신고한 뒤, 이를 방패 삼아 불법·편법 지하굴착을 자행하며 막대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이 포착됐다. 겉으로는 합법을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허가 범위를 벗어난 굴착과 토사 반출이 반복되며 행정의 허점을 노린 구조적 불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원시 도시과의 사실상 방관 속에 서류상으로는 합법처럼 꾸며졌지만, 정작 땅속에서는 불법이 자행됐다. 행정의 허점을 파고든 구조적 위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타파인이 제보자와 함께 확인한 현장에서는 허가된 일정 구간만 파는 것처럼 꾸미고, 그 뒤로는 허가 외 지역까지 굴착을 넓혀 토사를 채취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었다. 지난 24일 취재가 시작되고 해당 부서는 오는 29일자 고발조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5일과 26일 오전에도 나라시(고르기)를 위장한 흙 쌓기가 진행되는 모습이 취재직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출된 흙은 외부 유통과 재판매로 이어졌고, 이는 ‘개간 목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채굴 영업 그 자체였다. 문제는 더 교묘한 그다음 단계다. 채취한 흙을 실어 나른 뒤, 마치 허가 구간을 원상복구한 듯 일부 흙을 다시 덮어놓는 형식적 복구
(남원=타파인) 최종민 기자 = 남원에서 성탄절의 온기가 번졌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였고, 홍보보다 진심이 앞섰다. (유)엘림산업 박종열 대표와 가족들이 25일 한파에 떨고 있을 이웃들을 위해 난방유 구입비 200만원을 남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지역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진행 중인 ‘따뜻한 愛너지 나눔사업’의 일환이자, 박 대표가 꾸준히 이어온 조용한 선행의 또 하나의 기록이다. 박 대표 가족은 오랜 시간, 이름보다 마음을 앞세우며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조용히 후원과 봉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 역시 “겨울을 견디기 힘든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는 진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스스로 준비해 건넨 마음이었다.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을 정확히 찾아가 닿은 한 줌의 온기였다. 남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박 대표 가족의 기탁금으로 우선 보절면 독거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4가구에 난방유 지원을 완료했다. 협의회는 다음 주 중으로 4~5가구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가장 위태로운 가정부터 우선적으로 살피는 긴급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성탄절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박종
남원에서 또 하나의 기괴한 여론조사가 터져 나왔다. 밑도 끝도 없이 ‘갑툭튀’하듯 등장한 남원시장 적합도 조사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조사는 민심을 측정 보다는 민심을 조롱했다는 평가가 더 설득력 있다. 시민들이 결과를 보자마자 내뱉은 첫마디는 한결같았다. “이건 조사도 아니고, 기획이지. 명태균식으로 또 장난쳤구먼.” 도내 한 언론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이번 조사는 지면에 ‘여론’이라는 옷만 입었을 뿐 실상은 정치적 취향을 반영한 기획물에 가까웠다. 수년간 남원시장 선거판을 제대로 추적한 적도 없는 매체가, 선거를 앞둔 시점에 맞춰 ‘뚝’ 하고 내놓은 조사 하나. 그런데 기가 막히게도, 그동안 그 언론이 집중 조명해온 특정 인물만 정확히 약 10% 치솟았다. 우연인가? 아니면 ‘연출’인가?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미 답은 보인다. 정기성? 없다. 데이터 축적? 없다. 중립성? 찾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더욱 직설적이다. “이건 조사라기보다, 숫자에 화장한 조작 냄새가 난다.”, “기사로 띄워놓고, 여론조사로 포장하는 전형적인 명태균식 방식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구조는 너무도 익숙하다. ① 특정 후보 띄우는 기사 쏟아붓기 ②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난 12월 23일 남원 양림단지 내 백반 맛집으로 알려진 ‘선비고을’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랜 기간 남원 시민의 든든한 밥상을 책임져온 이곳은 인수 후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내부 분위기부터 좌식 테이블 교체, 공간 재배치까지 산뜻하게 재탄생했다. 가오픈 기간임에도 “더 정갈해졌다”, “맛이 좋아졌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백반의 매력은 단순히 상차림에 그치지 않는다. 정겨운 청국장, 집밥 감성 계란말이, 은근하게 구워낸 생선구이가 오래된 고향의 향수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한 끼를 넘어 ‘어릴 적 엄마의 밥상’ 같은 따뜻함이 있어, 여행객도 남원 시민도 편히 쉬어갈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은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야외주차장 화장실을 공동 이용할 수 있어 관리가 매우 깔끔하다는 점도 인근 맛집 대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후식으로 제공되던 누릉지와 계란탕은 직원이 보강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며, 현재 1인 백반 가격은 기존보다 1,000원 저렴한 8,000원을 받고 있다. 새벽 수영으로 단련된 사장님의 탄탄한 손맛 위에, 백년손님으로 드나들던 사위의 젊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도내 한 신문사가 12월 22일 오후 발표한 남원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를 두고 남원지역 곳곳에서 즉각적인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1위와 3위 지지율은 앞선 여러 차례 조사 결과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지만, 2위를 차지한 특정 인사의 지지도가 단숨에 10%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곳곳에서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해당 인사는 최근까지 남원경찰수련원 예산 확보를 둘러싸고 ‘의도적 언론 플레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 각종 보도에서 본인의 공적을 과장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에 이름을 올리자, 지역 정가에서는 “사전 분위기 띄우기용 여론조사 아니냐”는 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1위(김영태 의장)와 3위(이정린 도의원)의 지지율은 26.3%, 19.3%로 이전 조사들과 거의 동일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이 인사만 지난 조사 대비 딱 10%가량 상승한 20.1%를 기록해 “이상 급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A씨는 “남원이 작은 동네인데 누가 어느 정도 지지 받는지 대강 감이 오지 않느냐”며, “한 사람만 갑자기 10% 뛰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의회(의장 손종석)가 지난 17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발의 조례 6건 △집행부 제출 조례 5건 △동의안 2건 등 굵직한 안건들이 처리되며 올해 의회 활동은 마무리됐다. 예결특위(위원장 조정희)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202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출연금 계획안 △예산안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2025년도 3회 추경 △기금운용 변경안 등이 잇따라 의결됐다. 올해 최대 관심사였던 2026년도 순창군 예산안은 총 5,776억 7,4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반회계 세출 2억 5,856만 9천 원을 삭감한 수정의결로, 전년 대비 465억 8,708만 원 증가한 규모다. 손종석 의장 “군민 모두가 공감할 예산, 그 기준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한정된 재원을 놓고 군민 전체의 이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논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