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북 진안군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90년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진안군에는 8개 읍·면 68개 마을에서 12,000명이 넘는 수몰민이 발생했다. 이 날 행사는 25년이 훌쩍 지난 수몰민들이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고, 옛 추억을 함께 떠올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몰 당시 사람과 마을 등을 촬영한 추억의 사진 전시회와 학창 시절을 곱씹으며 추억하는 교복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들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수몰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시간에는 25년 전 고향 산천의 모습과 생활 모습을 보며 옛 추억을 잠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수몰 이주민인 한 참석자는 “이렇게 진안에 다시 와 이웃들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라며 “한시도 잊을 수 없던 고향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수몰민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며,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될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진안군은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신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주영환 부군수와 30여 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지난 1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읍·면 연초방문에서 접수된 301건의 건의사항을 점검했다. 이번에 접수된 건의사항은 완료된 27건(9%), 단기 추진 예정인 148건(49%), 장기 검토가 필요한 101건(34%), 추진 불가 25건(8%)으로 분류됐다. 군은 연초방문 직후부터 실과소별 현지 출장 및 주민 유선 상담을 통해 처리계획을 수립했다. 보고회에서는 이미 예산이 확보된 27건은 4월 중 완료했으며, 114건은 2025년 본예산과 추경을 통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34건은 2026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관계부서 협의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 확보가 필요한 101건은 장기 검토로 분류됐다. 법령 개정이나 토지소유주 협의 불가, 안전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25건은 불가로 분류돼 건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영환 부군수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급한 건의사항은 상반기 중 처리하고, 장기 검토 사항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
벚꽃이 만개한 진안군 마이산 일대에서 1박 2일 동안 펼쳐진 자연친화 백패킹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친환경 백패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과 클린하이킹 단체 '클린하이커스'가 공동 주최하고, 진안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 명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벚꽃과 푸르른 숲이 어우러진 진안 마이산 일대와 진안고원길 일부 구간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또한, 쓰레기를 치우며 자연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특별한 하이킹을 통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자연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마령활력센터를 출발해 은천마을에서 점심을 즐기고, 마이산 탑사 인근을 돌아보며 진안만의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가 마련됐다. 저녁에는 명인명품관과 잔디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각자의 텐트를 치고, LNT(Leave No Trace) 환경 교육, 벚꽃 아래 버스킹 공연, 전통문화 체험, 정크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한 참가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백패킹을 실천하며 자연 속
벚꽃 구경의 절정을 놓쳤다면, 이번 주말 진안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 해발 400m의 고원성 기후로 '늦게 피는 벚꽃'으로 유명한 진안군 마이산 남부 지역에서는 11일 현재 벚꽃 개화율이 30%로, 15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안군은 이 늦은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마이산은 한국관광 100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봄철 벚꽃 터널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2.5㎞의 벚꽃 터널은 그 화려함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또한, 여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된 탑영제 인근의 벚꽃은 현재 개화율이 30%이며,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맞을 예정이다. 붐비는 벚꽃길이 부담스럽다면, 데미샘 벚꽃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백운면 반송리에서 신암리 장수군 경계까지 이어지는 7.2㎞의 이 길은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으로 향하며, 한적한 산골 마을과 농촌 풍경이 어우러져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해발 850m의 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서구이재 정상까지의 길은 다음 주 중반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과 14일 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
(사)대한노인회 진안군지회와 구동수 회장은 8일 부귀면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제11기 찾아가는 부귀면 노인대학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40명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및 내빈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 수여와 함께 우수학생 표창, 축사,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졸업장 수여와 더불어 성실히 교육에 참여한 모범 수료생들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되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수상 대상은 ▲군수상 김광선(남, 72세) 이종호(남, 92세) ▲군의회의장상 정영희(여, 68세), 임병기(남, 71세) ▲노인회장상 이봉수(남, 88세) 이삼례(여, 84세)씨 등이다. 이번 부귀면 노인대학은 2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13회, 32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노인 건강관리 ▲자기개발 ▲소양교육 ▲웃음치료 ▲군정 설명 ▲체험 및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노인대학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나이 들어도 배움은 여전히 설레고 즐겁다”라며,“매시간이 기다려졌고, 건강과 마음 모두가 젊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찾아가는 노인대학은 접근성이 어려운 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는 지난 7일 진안 연장농공단지 소재 입주기업인 제이디엔지니어링을 방문하여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제이디엔지니어링은 현대중공업 퇴직자를 중심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진안공장은 2023년 12월 진안 연장농공단지에 입주해 국내외 중량구조물 운송부품 제작 및 운송된 중량물을 인양, 운송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김종범 공장장은 “제이디엔지니어링은 각종 ISO관련 인증 및 특허를 받은 전문 기술업체로 중량물을 인양 운송하는 기술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는 고급기술”이라며, “최근에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 차폐 중량물 이송현장에 투입돼 작업 중”이라고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전춘성 진안군수는 “관내 농공단지에서 열심히 산업 활동에 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수시로 우수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방문하는 자리를 만들어 농공단지 내 기업끼리의 연계방안은 물론, 군 추진 주요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끔 협력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장장인 김공범 씨는 진안읍 오천리 출신으로 진안중학교-전주공고-울산대학교를 거쳐, 현대중공업에 입사하여 35년간 설계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퇴직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을 위한 만남의 행사가 오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는 수몰민들에게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운 이웃들을 다시 한번 만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약 25년 전 용담댐 건설을 위해 진안군 8개 읍·면 68개 마을과 12,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함께 생활하였던 이웃들과 헤어지고, 농사를 짓던 농지와 산들은 용담호의 물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이에 지난 2023년 12월 진안군의회 이미옥 의원의 의원 발의를 통해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가 제정됐고, 이에 구성된 용담면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에서는 매년 4월 두 번째 토요일 날을 만남의 날로 지정했으며 그 첫 행사가 올해 열리게 됐다. 행사는 수몰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상설 행사로 수몰 당시 풍경과 사람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또한 고향의 추억을 떠올릴 수
전국의 바둑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5회 진안마이산배 전국 바둑대회’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북 진안군 문예체육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진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바둑협회와 진안군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바둑 동호인 4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인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진행돼 자웅을 겨뤘다. 대회 결과 전국 2개 부분에서는 시니어 대항전부에서 광주광역시A팀이, 여성 5인 단체에서는 화성특례시(여성 5인 단체)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북 성인부에서는 김경오(갑조), 백경주(을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전북 학생부에서는 최승빈(유단자부), 강현서(고학년부), 박연우(중학년부), 이수호(저학년부), 박승원·고찬영·최호영·전하은(꿈나무단체부), 공도일(진안어린이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진안군은 이번 대회에 어린 학생들의 많은 참여로 학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진안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힘써주신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바둑대회를
한국불교태고종 마이산탑사와 진성 주지 스님은 지난 6일 ‘봄 천지기도 및 백미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마이산탑사는, 진안군에 1,000만원 상당 백미 10kg 300포를 후원했다. 진안군은 후원받은 백미를 진안군 관내 독거노인, 장애가정 등 저소득 취약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오늘 천지기도 영산대제 기도제를 통해서 우리 진안이 보다 더 안정되고 번영한 고장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돌보며 우리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도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호숙 진안군 사회복지과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귀한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마이산탑사는 단순히 종교적 기능을 넘어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군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복지 정책을 더욱 촘촘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의 벽돌가마가 전북 진안군 도통리에서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초기 청자 생산 가마의 구조와 제작 기술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군의 지원으로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이 진행한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터 발굴조사’에서 기존 사적 지정 구역에서 약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벽돌가마가 추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가마의 분포 범위가 예상보다 넓었음이 입증됐다. 현재까지 조사된 가마 길이는 약 14m이나, 전체 길이는 40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하는 과정이 확인됐으며, 특히 천정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사례는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학술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벽돌을 층층이 쌓아 가마를 조성한 점에서 중국 청자 제작 기술이 국내에 전래됐음을 보여준다. 가마 폐기장에서는 선해무리굽이 적용된 청자 완(사발), 접시, 꽃모양 접시, 주전자편, 갑발(匣鉢), 벽돌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는 당대 수준 높은 청자 제작 기술과 중국과의 교류 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다. 해당 가마터는 후백제 도성인 전주와 인접한 지역으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후백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