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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서 3강으로…남원시장 선거판 뒤집혔다, 이정린 선두·김영태 재반등

컷오프 파고 넘은 김영태 상승세…이정린 1위 탈환 속 양충모·김영태 오차범위 초접전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최경식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원시장 선거가 한 달 새 ‘1강 구도’에서 ‘3강 초접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지난 2월 여론 조사에서 30% 벽을 넘으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이 컷오프 논란과 재심 과정을 거치며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이정린 전 전북도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영태 의장 역시 컷오프의 아픔 속에서도 지지층 결집력을 바탕으로 20%대를 유지하며 재반등 흐름을 만들고 있어 본경선은 사실상 예측불허의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여론 조사에서는 김영태 의장이 30.0%를 기록하며 이정린 전 도의원(20.5%),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17.7%)을 크게 앞섰다.

 

당시 김 의장은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며 사실상 ‘1강 구도’를 형성했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29.8%로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계속 지지하겠다’는 고정 지지층 비율이 86.0%에 달해 조직력과 충성도 면에서 가장 강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판세는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 3월 20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양충모 전 청장이 27%로 선두를 차지했고, 김영태 의장과 이정린 전 도의원이 각각 22%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4월 1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다시 판세가 요동쳤다.

 

이정린 전 도의원과 양충모 전 청장이 각각 25%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영태 의장이 22%로 바짝 추격했다.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3자 구도가 굳어진 셈이다.


특히 이정린 전 도의원은 40대와 민주당 지지층, 18~29세에서 강세를 보이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은 3월 조사에서 40대에서 39%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4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27%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 전 도의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중장년층 지지 기반에 젊은층 표심까지 흡수하며 ‘확장성 있는 후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영태 의장은 컷오프 논란과 재심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때 30%를 넘었던 지지율은 22%까지 낮아졌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안이다.

 

특히 김 의장은 민주당 지지층과 40대, 젊은층에서 꾸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한 고정 지지층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저력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컷오프 논란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불러왔고, 본경선이 본격화될수록 조직력이 다시 힘을 발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결국 남원시장 선거는 이정린 전 도의원의 상승세, 양충모 전 청장의 외연 확장, 김영태 의장의 조직력과 고정 지지층이 정면 충돌하는 3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무응답층과 부동층도 여전히 적지 않아 향후 TV토론, 경선 방식, 컷오프 후유증, 조직 결집 여부에 따라 판세는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원시장 선거는 이제 ‘누가 1위냐’보다 ‘누가 마지막까지 버티느냐’가 더 중요해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와 전주MBC, 전북도민일보 등 3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남원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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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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