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만에 검거됐다./타파인DB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과 친동생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검찰 수사로 8년간의 도피 생활의 전말이 밝혔졌다. 전주지검은 19일 최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이 최 전 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전기통신사업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다. 검찰은 또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차명으로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제공한 농어촌공사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등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최 전 사장은 수뢰 혐의를 받던 최 전 교육감이 2010년 9월 도주한 이후 8년간 도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 등을 통해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형이 도피할 때부터 검거될 때까지 차명 휴대전화와 차명계좌를 제공하고 자신과 부하 직원 등 3명의 인적사항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을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전자금융거래법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기소 했다.
▲28일 전남 나주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열린 '전국부서장 회의'에서 이종옥 직무대행이 간부들에게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차질 없는 사업수행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가 여러 논란을 빚었던 최규성 전 사장이 의원면직됨에 따라 이종옥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체로 전환했다.28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농어촌공사가 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차질 없는 사업수행을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이 직무대행은 "연말 사업마무리와 재정집행을 원활히 추진해 농어촌 지여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내년 농사에 대비한 농어촌용수 관리 등 영농 편의를 위한 사업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말연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간부진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 전 사장은 도피 중이었던 형(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을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는데다 취임 전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냈다는 논란이 불거져 사직을 밝힌 바 있다.전날인 27일 최 전 사장이 의원면직되고농어촌공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자료사진 취임 전 태양관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낸 것으로 논란이 커진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 그동안 최 사장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2016년 전북 김제의 한 사무실에 태양광발전 업체를 설립했다가 지난해 10월 사임했고, 이듬해 2월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또 최 사장은 8년간의 수배 끝에 붙잡힌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을 도피시켜 준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자료사진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 조력자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주지검은 12일 최 전 교육감의 도피 조력 의혹이 있는 최 사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 전 교육감은 뇌물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출두를 앞두고 도주했으며, 최 사장은 최 전 교육감의 친동생으로 8년간 도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만에 검거됐다./타파인DB 잠적 8년만에 붙잡힌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는 논평을 통해 모든 의혹을 밝혀 지난 전북교육의 교육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단체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전북교육감 자리에 있었던 최규호 전(前) 교육감이 지난 6일 인천광역시에서 은신 중에 긴급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그 동안의 온갖 의혹과 비리 내용이 검찰 수사결과로 낱낱이 밝혀져 전북교육이 다시 한 번 바로 설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전 교육감은 전북지역의 첫 직선교육감이었지만 도민들의 교육개혁과 혁신에 대한 열망을 비리와 뇌물수수라는 적폐를 남겨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2008년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전북교육청 소유지인 김제자영고 부지를 회사 측 매입과정에 편의를 주고 그 댓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8여년을 도피하는 동안 사건에 관련자 몇몇 만이 사법처리를 받았다.전북지부는 “이제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체포와 수사를 통해 당시의 의혹과 온갖 부정·부패·비리의 결과로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만에 검거됐다./타파인DB 골프장 인허가ㆍ확장 과정에서 수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됐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인천광역시에서 은신 중인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8년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였던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측이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검찰은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9월 초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최모(57) 교수와 백모(48) 교수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검찰은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 또한 지인을 통해 "9월 12일 자진출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자신에게 돈을 건네 준 최 교수가 구속된 9월 10일 이후 지인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최 전 교육감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10일 오전 지인의 장례식장이었으며,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잠적했다. 특가법상 1억원 이상 뇌물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며 이에 대한 재판이 2년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