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남원시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가 18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는 한 해 동안 운영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총 정리하고 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배우고 나누며 더불어 행복한 남원’이라는 주제로 4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사업성과 발표와 작품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념식에서는 주민자치위원 △차영순(60·대산), △송재원(73·동충), △조외남(66·죽항), △곽철수(69·노암), △김종순(62·금동), △김토복(52·왕정), △형남식(57·향교), △최중기(76·도통)씨 등 8명과 △풍물난타 강사 김경숙(53·동충), △게이트볼 강사 류형용(76·노암), △스포츠댄스 강사 오류선(45·도통) 등 평생학습 유공자 11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남원시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매년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화합 하나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도심기록화사업이 첫 성과물을 냈다. 남원구도심기록화사업은 사회적․경제적 요구에 따라 사라지거나 원형으로 복원되기 어려운 남원의 공간과 삶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남원시는 최근, 과거 화려했던 금동의 옛 모습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사자료집 ‘금동’을 발간해 공개했다. 자료집 금동은 남원구도심기록화작업의 첫 결과물로 지난 8월 시작해 4개월간 심층조사 엮은 책이다. 금동은 B4 크기 82쪽으로 구성됐다. 고샘, 금동 거리의 기억, 역사와 도시지리의 변화, 걸어야 만나는 삶, 호모나랜스 in 남원, 가로경관과 건축물, 다시 길을 떠나며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금동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했다. 또 자료집에는 구술을 통한 동네·인물이야기, 거리사진, 상가의 변화, 골목길 등 상업적으로 번성했던 금동의 생생한 추억이 담겼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남원의 구도심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을 기록화 해 지나간 역사와 공간을 서로 공유하고 추억하는 자료로 보존할 계획이다.
흥부제가 정체성이 없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가 축제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성과를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 “올해 흥부제는 시민에 의한 시민 중심의 공동체 축제로 승화됐다”며 끝나지도 않은 행사를 자화자찬 했다. 남원시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흥부제 기간동안 다양한 나눔 체험과 수준 높은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흥부나눔 알뜰장터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시민자율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또 흥부전을 소재로 한 그림·백일장 대회와 남원농악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전통문화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특히 이번 제25회 흥부제는 나눔과 전래 흥부의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로 승화시켜 명실상부한 남원의 또 다른 대표 나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호평했다. 흥부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남원시 어현동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그런데 남원시는 축제를 시작하기도 전인 27일 먼저 보도자료를 내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홍보 한 것. 흥부제는 축제로서 기능이 모호해 &l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강소농 농가들이 추진한 ‘쑥쑥농부들 프리마켓’이 미완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 14일 올해 사업을 마무리 했다. 쑥쑥농부들 프리마켓은 농산물 가격하락과 농업경쟁력이 약한 농가들에게 자율·자립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지역 강소농 32농가가 참여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됐다. 프리마켓은 참여농가들이 직접 생산하고 만든 1차 농산물과 식품제조 허가를 받은 가공제품, 농가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광한루원 앞 둑길에서 판매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가들은 농산물판매 이외에도 작품전시와 음악회 개최, 1차 농산물을 가지고 지리산 산나물 주먹밥, 샐러드 바케트를 만들어 시식하는 요리 퍼포먼스도 선보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강소농 프리마켓 운영을 평가해 내년도에는 다른 프리마켓 운영팀과 연합, 사업규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춘향제 결산 제87회 춘향제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춘향제는 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 동안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수십만명의 내외 관광객이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즐겼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정세균 국회의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주변 자치단체장, 문화계 주요인사, 재경 향우 등의 방문이 이어져 공연예술축제 춘향제의 품격을 한층 드높였다. ■ 성과 제전위측은 이번 춘향제에 대해 “그동안의 공연보다 한발 더 나아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 세계 유수의 민족음악의 예술공연과 함께 젊은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 경연과 춘향 길놀이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3일 저녁 7시 30분부터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축하공연에는 5,000여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앞서 전날 사전행사로 진행된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서막을 알리며 세간의 이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