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소박한 꿈 남원에서 꽃피운다
처음 산양 3마리, 지금은 교육체험농장 치즈 등 유제품 가공판매 매출도 쑥쑥 귀농귀촌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힘들고 어려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여유를 꿈꾼다. 2010년 운봉읍 전촌마을로 귀촌한 희망씨앗농장 정영학(41·사진) 대표도 탁 트인 농촌을 동경하는 케이스다. 정 대표 부부가 남원에 정착하게 된 것은 정 대표가 평소 귀농의 꿈을 꿔 왔기도 하지만 아버님이 아영에 사시기 때문이다. 아버님도 이전엔 순천에서 사셨는데 15년전쯤 아영으로 귀농해서 포도농사를 짓고 계신단다. 정 대표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의 특별한 노력과 모범적인 귀농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임실에서 오랫동안 유가공업체에 근무했다. 그래서 귀농할 때도 유가공업을 꿈꿨다. 대학교에서 축산과를 나오고 대학원과 해외연수도 유가공을 전공한 것이 한길로 이어졌다. 젓소 보다 산양을 선택한 그는 처음 세 마리였던 산양을 7년이 지난 지금은 45마리로 늘렸다. 단순히 산양만 키우는 게 아니다. 젓을 짜 요구르트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해 인터넷으로 직판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8,000만원 정도인데 내년은 1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남원시농업기술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