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조준규)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지리산둘레길이 산림청 심의를 거쳐 5월1자로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리산둘레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한 총 거리 289㎞의 장거리 도보길로 전북도 남원시(47㎞), 전남도 구례군(72㎞), 경남도 함양군(24㎞)․산청군(69㎞)․하동군(77㎞) 등 3개도 5개시․군(20개 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숲길이다. 국가숲길 지정 기준을 간략하게 알아보면 산림생태적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고 총 연장이 50km 이상이며 탐방객 수가 3년 평균 30만명 이상과 국가숲길 지정 이후에 노선의 추가가 가능할 것 등이다. 지리산둘레길 관리기관인 서부지방산림청과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숲길은 국가숲길로 지정됨에 따라서 홍보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다양화와 동시에 장기적으로 지자체 숲길과 연계를 통해 노선을 추가하고 안내센터 정비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전재희 서부지방산림청 주무관은 “국가숲길로 지정된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충을 통해 이용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서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2019년 제2회 국유림경영관리자문위원회'를 전북 남원 소재 서부지방산림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자문회의 안건은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매수건에 대해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안건은 지리산둘레길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도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부지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국유림경영관리자문위원회는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 단위로 구성돼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제7기 국유림경영관리자문위원회는 대학교수, 산업계, 법조계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걷기축제 & 생명평화문화제'가 지리산둘레길 10주년을 맞아 길이 처음 시작된 함양 금계마을(마천면) ~남원 실상사(산내면) 구간을 중심으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트레킹, 전시, 공연, 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사단법인 숲길) 사단법인 숲길은 지리산둘레길 개통 10주년을 맞아 제8회 '걷기 축제'를 연다. 지리산둘레길이 처음열린 구간 경남 함양 금계마을(마천면)~전북 남원 실상사(산내면) 구간을 중심으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지리산 생명평화문화제' 형태로 진행한다.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는 가을 지리산 자락의 마을길, 숲길 걸음을 통해 지리산 생명 가득한 향취를 맡으며 삶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걷기여행 축제이다. 한편 지리산둘레길 10주년 걷기축제 & 생명평화문화제는 사전 신청제로 운영된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사)숲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힐링의 명소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한국관광공사 10월에 가볼만한 곳 '선정'(남원시) ▲황금들녘 다랑이 논의 비경은 가을전경을 대표하는 길이다.(남원시) "가을엔 지리산 둘레길에서 사색에 빠져보세요" 전북 남원시 지리산국립공원 둘레를 오가는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인월~금계)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인월~금계 코스는 인월~중군마을~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매동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로 이어지는 총 19.3km의 거리로 7~8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리산 자락의 옛 마을들과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중간 중간에 마을의 옛 이야기가 남아 있는 오솔길, 걷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농노길, 소살소살 흐르는 작은 개울길, 황금들녘 다랑이 논의 비경 등 가을전경을 대표하는 길이다. 특히 인월~금계구간에는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이 있다. 왜구를 섬멸한 황산, 왜장을 사살한 피바위, 황산대첩을 기념하는 황산대첩비지 등이 있다. 판소리 동편제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의 생가와 국악의 성지가 자리하고 있어 판소리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걷는 길마다 다른 여행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인월 5일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