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4.1℃
  • 구름조금대전 -2.6℃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2℃
  • 구름많음광주 0.0℃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0.2℃
  • 제주 5.5℃
  • 구름조금강화 -5.0℃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메뉴
후원하기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개발 기대크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국내 건설·부동산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국은 지난 3일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채택한 부속서에는 “양측은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대해 추후 지속 협의해 나가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곧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새만금 간척지를 매립한 뒤 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도시를 개발한다는 구상인 것이다.

다시 말해 첨단산업기능을 주축으로 하면서 교육·연구개발(R&D)·주거·상업·관광·레저 등 여러 기능이 조화를 이룬 '자족적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보여진다.

새만금 북측과 남측에 있는 복합용지, 산업용지, 농업용지 등 4곳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입지는 한중 양국이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합작법인(SPC)이 설립되며, 양국 부총리 등을 공동의장으로 한 최고위급 협의체가 구성돼 사실상 사업을 종합 관리한다.

앞서 코트라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새만금개발청, 산업은행, 전북도 등 6개 기관은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다만 한국의 비싼 인건비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선진국인 한국에 과연 생산기지를 건설, 운영할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생산기지보다는 대형 쇼핑몰이나 호텔, 콘도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한류 문화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시설투자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새만금 개발은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양국 정상이 관심을 갖는 국가적 경제협력 의제로 격상된 것이다.이를 계기로 새만금 한·중 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적 어젠다로 위상이 강화됐다.

이번 경협단지를 통해 양국의 경제적 이익이 극대화되고 이 단지가 새만금사업 성공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중 양국의 새만금에 대한 관심만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