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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침체 에도 남원 숙박관광객 늘어

   
 

세월호 참사 등으로 관광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남원 숙박관광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남원시는 이번 상반기 남원을 찾은 숙박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광지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4.4% 감소했지만 유료관광지 방문객은 6.5% 증가했다.

남원시가 조사한 관내 7개 관광숙박업체(객실 860실) 숙박객 현황을 보면 대형숙박업체의 대학단체 숙박과 수학여행 등 단체 행사가 취소돼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마니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4월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가족 또는 개별관광객, 학술회 및 기업 세미나 등 소규모 행사 증가와 남도해양열차 및 테마관광 열차상품, 지리산권 방문의 해 연계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관내 숙박업체들은 최소 15%에서 최대 60%까지 숙박객이 증가했다.

숙박객 증가는 잇따른 대형사고로 관광산업이 침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던 관련 지역 업체들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철도관광객 확보를 위한 노력과 여행관계자 팸투어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집중 홍보마케팅을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춘향테마파크 상설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 퍼레이드, 광한루원 내 장원급제 행차 및 전통혼례체험, 남원관광 미션찾기 이벤트, 지리산 허브체험 등 다양한 관광객참여형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밤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광한루연가 ‘춘향’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야간상설공연 프로그램으로 숙박관광객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여름휴가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 과 지리산 달궁캠핑장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달리는 국악무대’ 등 찾아가는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남원시의 이런 노력은 이번 여름 휴가철 관광숙업체 주요예약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음악캠프, 현대노동조합캠프를 비롯한 각종 기업체(KT, 국민·우리은행 등)하계휴양소 운영, 전국 펜싱선수 및 마라톤 전지훈련단 유치 등 20일 이상 장기 투숙객 증가해 숙박예약률이 평균 85%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23일부터는 25일까지 한중문화교류에 따른 중국관광객 600여명(객실 300개, 전북공무원교육원 50실)이 숙박예약을 완료했고 8월 초순부터는 서울 국제여행사와 수현항공 등 현지여행사가 기획한 문화예술 공연을 겸한 청소년가족 캠프단 700여명 등 여름방학 동안에 중국 노인과 청소년 및 단체관광객들의 예약을 마친 상태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중국관광객 유치와, 교육열차(E-train) 운영, 인근지역과 연계한 1박2일상품 추진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겠다”며 “활발한 관광객 유치 전략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온 국민이 사랑하는 문화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