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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선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순항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우수'
국비 160억원 확보

 

남원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북 시군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우수’ 지역으로 선정돼 총 160억 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남원시는 청년 인구 유출의 주된 원인인 일자리 및 교육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사업으로는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이 있으며, 현재 바이오 융합센터의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다. 시는 바이오소재 개발 및 연구개발(R&D) 인력을 지역에서 육성해 청년층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고용 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원시는 ‘청년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이 통합된 미래형 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국내 유일의 토종 미꾸리 양식단지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교육 기회를 지역에서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공공형 학원 모델인 ‘남원 인재학당’은 스마트 강의실과 그룹 스터디 공간을 갖춘 시설로,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과 ‘글로컬대학 30’ 선정(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 캠퍼스 설립)을 통해 고등교육 기반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사업’은 총 87호 규모의 주택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복합 단지로,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과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청년 창업공간과 주거지 마련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출산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오는 10월 개원을 앞둔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은 13개 모자동실과 전문 산후 돌봄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내 신생아 및 산모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소한 ‘달빛어린이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신생아 진료 연속성도 확보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 산업과 교육, 정주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전략으로 청년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남원이 지방소멸 극복의 전국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