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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낙농가의 구원투수, 치즈' 활성화 필요"

최근 자연치즈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치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소비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8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서양의 대표 발효식품인 치즈는 평균 단백질 25%, 지방 27% 비타민과 미네랄을 약 8%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단백질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펩타이드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생리활성기능을 가져 소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치즈에는 인과 칼슘이 많이 함유돼 체내 흡수도 쉬운 편이라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발육에 좋다.

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비타민B가 풍부해 지방연소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치즈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우유 10㎏이 필요하다.

인류가 처음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대략 기원전 6,000~7,000년 이전으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원전 3,500년께 치즈 생산량을 기록한 수메르의 점토판(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있고 기원전 3,000년께 이집트의 왕인 오리에스 아하(Hories-Aha)의 무덤에서는 치즈 제조에 사용된 토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근거로 치즈는 메소포타미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집트는 물론 인근의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에서 중동 국가를 거쳐 유럽, 아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에서는 중국 북위 때 가사협(賈思?)이 지은 ‘제민요술’에 유제품의 제조공정이 기록돼 있다.

오래전부터 인간이 먹어온 몸에 좋은 치즈의 유럽 일인당 소비량은 평균 13㎏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1.6㎏으로 낮은 편이었으나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치즈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치즈 개발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치즈를 상품화가 필요하다.

유제품 소비를 우유 중심에서 자연치즈로 바꾸는 것을 통해 낙농가에서 가공, 체험 등 낙농업 6차 산업화가 가능해 농가소득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석근 연구관은 “국내에서도 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치즈를 만들 수 있도록 낙농가에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국내산 치즈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낙농가의 구원투수, 치즈’라는 제목으로  ‘RDA 인테러뱅 제123호’를 발간했다.

자연치즈의 우수성 및 국내 치즈산업 발전방향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남원뉴스 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