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참미가 벼 품종과 농법을 변경해 품질향상을 꾀하고 있다.
남원시는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장에서 남원참미 출시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남원참미는 그동안 지역 쌀 브랜드로 집중 육성돼 왔으나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해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품종을 미질이 좋은 신동진벼로 교체하고 농법도 스테비아 농법에서 친환경적인 우렁이 농법으로 변경했다.
또 원료곡 생산단지에 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하고 육묘에서 수확기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업체 컨설팅과 함께 재배 매뉴얼 준수를 위해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상이변에 의한 재해예방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도 지원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특히 원료곡 타품종 혼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약정물량 전량을 수확과 동시에 수매하고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함량 기준을 설정, 6.5%이하로 낮췄다.
시는 이러한 육성정책을 펼쳐 올해 11개 단지 300ha에서 약 1,700톤(4만2,500가마)의 원료곡을 수매했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참미는 밥을 지을 경우 탄력성, 응집성, 조직감이 탁월하고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부드럽고 찰기가 있어 식은 밥도 새로 지은 밥처럼 맛있다”며 “새로 품질을 강화한 남원참미가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어 다시 찾는 대표 브랜드쌀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