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에 따르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춘향골 복숭아가 남원시 금지면 입압리 안흥섭씨 시설하우스에서 첫 수확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중순 가온을 시작해 노지보다 40일 정도 빠른 2월 하순께 꽃이 만개하는 등 수확기를 앞당겼다.
시설재배로 수확된 춘향골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품종인 가납암, 몽부사 품종으로 남원에서 16 농가(5.4㏊)에서 재배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하우스 복숭아 재배농가들이 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설재배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 절감재배 기술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시설재배는 노지재배와 달리 휴면이 완료되는 12월 하순 이후부터 시기별 적절한 온도관리와 수분관리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관리 기술을 필요하다.
시설재배를 할 경우 강우를 차단할 수 있어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또 병해충 발생량을 줄이고 숙기를 촉진시켜 조기에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주고 있다.
이와 함께 늦서리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작형이 분산돼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 및 시설비가 필요해 위험부담이 높아 신규농가의 경우 철저한 준비를 필요하다.
한편 남원시는 복숭아 재배에 안성맞춤인 기후와 토질을 갖추고 있어 춘향골 복숭아는 현재 224㏊가 재배되고 있다.
맛과 향은 물론 빛깔이 좋아 대도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과수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남원뉴스=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