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들의 소나무 기증이 녹색도시환경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송동면 신평리 이규호씨와 대산면 운교리 박환표씨가 기증한 107그루의 소나무를 남원지역 주요 개발지역에 식재했다.
이규호씨는 임야에 있는 소나무를 벌채하기 보다 사후에라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조경수로 이식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기증이 이뤄졌다.
이씨가 기증한 소나무 49그루는 올해 개장을 앞둔 운봉읍 주촌리 에코롯지 조성지와 오토캠핑장, 금지면 김주열 열사공원, 노암동 소리체험관 등에 식재됐다.
기증된 소나무는 규격이 수고 8∼12m, 근원직경 35~75㎝까지 다양하다.
박환표씨는 밭에서 10여년 동안 정성들여 키운 소나무 58그루를 기증했다.
이 소나무는 운봉읍 주촌리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 주변에 식재됐다.
이밖에 도통동 김주한씨가 소나무 2그루를 기증해 도로환경 개선에 쓰여졌다.
시 관계자는 “기증된 소나무는 교통 요충지와 주요 화단에 식재돼 생태환경개선과 시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증자의 뜻을 기려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