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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불씨, 시민이 함께 잇다”…2025 김주열 열사 정신 계승 워크숍 열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김주열 열사의 희생과 민주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2025 김주열 열사 민주화정신 계승 시민 워크숍’이 11월 5일 오전 남원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남원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남원시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에는 지역 시민단체, 교육계, 청년, 학생 등 각계 시민이 참여해 ‘기념사업회의 역할’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기념사업회가 꼭 해야 할 일’로 ▲김주열 열사 기념관 및 교육관 조성 ▲민주화정신 계승사업의 상시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확대 ▲기념행사의 다양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운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념사업회가 단순한 행사 주체를 넘어 지역 민주주의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시민들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로 ▲김주열 열사 추모행사 참여 ▲맷발길 걷기길 조성 ▲시민 주도의 민주정신 체험프로그램 ▲청소년·학생 자율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함께’라는 키워드 아래 세대 간 공감과 연대를 강조하며, “기념사업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좋았던 점’으로 꾸준한 행사 운영과 시민 참여 확산을 꼽았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홍보 부족과 프로그램 다양성의 한계를 지적했다.

 

“SNS와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정신 교육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는 실천적 제안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린 전북자치도의원은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김주열 열사 정신 계승 워크숍으로 발전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며, “도 차원에서도 도울 일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워크숍은 참가 인원이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급증해, 행사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열기로 가득 찼다.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이영노 기념사업회 회장은 “김주열 열사의 뜻을 시민이 함께 잇는 실천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며 “2026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정신 계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주열 열사는 1960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인물로, 남원 출신의 고등학생이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민주주의의 불씨’로 남아 시민들의 가슴 속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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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내 편인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 내 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 남들은 기자가 하는 일이 '남의 비극 가지고 장사하는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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