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는 수확하는 시기와 방법에 따라 저장성과 품질에 영향을 주고 있어 농민들의 소득과 직결된다.
물 빠짐이 좋고 토양이 좋은 포장에서 재배된 양파는 줄기 및 잎이 100% 넘어지고 잎 색깔이 30∼50% 정도 건조된 뒤 수확해야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양파가 100% 넘어진 후 잎이 마르면 양파구도 최대로 커져 수량도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에서는 뿌리 활력이 빨리 떨어져 수확이 늦어질수록 양파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해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부패가 많아지고 고품질 양파수확이 어려워진다.
또 저장성도 나빠져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포장 상태를 감안해 수확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좋다.
수확하기 전 양파를 포장에서 1∼2일 정도 건조시킬 수 있는 날을 택해 수확해야 한다.

보통 농업인들은 양파 수확시 낫으로 잎을 자르고 뽑아 목 줄기가 짧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파 목 줄기를 짧게 오래 저장하면 잿빛공팜이병 등 세균병이 많이 발생해 부패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줄기를 최소 5㎝ 남겨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정동인 지도사는 “고품질 양파 수확을 위해 안전 수확방법을 교육하고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수확 후 부패율 감소를 위한 저장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추진하는 이동식 저장시설을 활용해 양파 저장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남원뉴스=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