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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날래요?"...술집 여종업원 만나러 나갔다 납치된 20대 사연

지난 7일 군산서

기사와 상관 없음.


"우리 만날래요?"
 
평소 술집 여종업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A(29)씨. 그는 이 여종업원으로 부터 '만나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지난 7일 오후 전북 군산의 한 약속장소로 향했다.
 
술집 여종업원을 만날 생각에 한껏 들뜬 A씨의 기대는 얼마가지 못했다.
 
약속장소에 여종업원이 아닌 외상 술값을 받으러 나온 우락부락한 술집 업주 B(36)씨 등 종업원 3명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저항하는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산북동의 한 컨테이너로 향했다. 당시 A씨가 겁에 질려 납치되는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했다.
 
컨테이너로 끌려 들어간 A씨는 B씨 등에게 "술값을 내놓으라"고 협박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민의 빠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이내 구출됐다.
 
경찰에서 B씨 등은 "A씨가 술값 52만원을 주지 않고 피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업주 B(3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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