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은 평야지, 중간지, 고랭지 등으로 분포돼 이른 봄부터 겨울철까지 사계절 농산물이 재배되는 등 계속되는 연작으로 토양 병해충 피해 증가, 농산물 수량 및 품질 저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담수소독 및 태양열을 이용한 밀기울 소독방법 등 농업인들이 현장서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영농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담수 소독방법은 하우스 등에 한 달 정도 물을 넣어 담수를 하면 되는데 토양병원균 및 선충이 사멸하고, 토양 pH를 교정해 미생물 활동 및 양분 흡수와 독성물질의 농도를 감소해 주는 이점이 있다.
밀기울을 활용한 태양열 소독방법은 660㎡(200평) 기준 밀기울 1,000 ~ 1,500kg을 뭉치지 않고 고루 살포하는 등 흙과 밀기울을 잘 섞어 준다.
이후 관리기 등을 이용해 온실내부 가장자리에 깊게 이랑을 내고 물을 충분히 관수한 뒤 전 면적에 비닐을 피복하고 10~25일 정도 발효를 실시한다.

주의할 점은 태양열 소독을 한 후 양분과다의 위험성이 있어 비료와 퇴비는 넣어주면 안 된다.
농업기술센터 정동인 지도사는 “고온기인 7, 8월 토양소독을 극대화 하고 연작으로 인한 토양병해충 사멸에 주력하도록 영농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토양 물리성 및 균형 잡힌 토양시비를 위해 기술센터 내의 종합검정실을 활용해 토양을 정밀분석하고 그에 알맞은 시비처방 및 토양관리방법을 교육하겠다”고 밝혔다./남원뉴스=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