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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차의 명맥을 잇는 '매월당 보련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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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차 품평회에 참여하는 등 ‘남원의 차’를 알리기 위해 민간과 기관이 함께 뭉쳤다.

24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2012년 농촌구전자원 활용기술 소득화 시범사업 지원을 받은 오동섭씨가 전국 유명 차품평회에 참여해 남원의 ‘매월당 보련암차’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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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매월당 보련암차’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구 세계차 문화축제, 광주 국제차문화 전시회, 서울 코엑스 국제차문화대전, 부산 국제차공예박람회 등 전국 유명 차 품평회에 참가했다.

보련암차는 오씨가 직접 남원지역의 사람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에서 채취한 야생 찻잎을 재료로 장작불을 이용해 가마솥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정통방식의 고려단차다.

남원지역은 차로서 유서 깊은 고장 가운데 하나로 ‘삼국사기‘의 차씨 지리산 파종설 등에 따르면 차시배지로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남원 차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여지도서’ 등에서 진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지난 2007년 오씨의 노력으로 남원차가 다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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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묻혔던 남원 차의 맥을 되살린 오씨가 만든 매월당 고려단차가 매월당 녹차, 홍차와 함께 올해 세계차문화박람회에 참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차의 참맛이 깃든 차’란 호평을 받았다.

보련암차는 녹차 특유의 떫은맛이 거의 없고, 향이 좋으며, 우유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담백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으로 차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부터 마니아들까지 사로잡은 이 차의 매력은 실로 대단하다.

잇따른 호평으로 보련암차의 판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남원차의 맥을 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씨는 매월당 보련암차의 상표등록과 함께 차를 상품화 할 수 있는 포장지통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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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씨는 9월 11일부터 보성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차품평회에 보련암차, 홍차, 녹차를 가지고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보련암차 재현에 성공한 오동섭씨는 “차(茶)개발과 판매뿐만 아니라 심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차에 대해 차(茶)문화교육 진행하는 등 우리 전통차의 멋과 맛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개발 및 문화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남원차(茶)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남원뉴스=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