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아영면발전협의회장에 형성옥(61) 전 시의원이 추대됐다. 취임식은 지난 16일 아영면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소 형 회장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은 물론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남원시의회 4대 시의원을 지내고 두문불출 하셨던 걸로 아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치속성이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지역 인사들이 모사정치 하는 모습이 싫어 시의원을 포기한 후에는 뒤도 안돌아 봤던 것 같습니다. 한 10여년 넘게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한 것 같죠? 의정활동 하는 동안 집에서도 부채가 꽤나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 충실하고 양돈사업에 몰두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양돈사업에 관심을 가져 이것저것 가르치고 물려주는 중입니다. 일하는 직원들도 꽤나 성실해 요즘은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내와 오순도순 살자며 여행도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발전협의회장을 맡아달라는 권유가 무척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남다른 각오가 있었나요. 정치를 그만둔 뒤에는 앞에 나서는 것을 극히 자제했습니다. 제 성격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데다 아니다 싶으면 입
남원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맞았다. 남원수영협회 회원들은 그동안 수영장 위탁업체에 대해 큰 불신을 토로했었다. 지난해 말에는 도교육청 특별감사와 기존업체에 대한 위탁배제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도교육청 남원교육문화회관은 지난달 수영장 재 위탁심사를 벌여 사)희망찬 스포츠단을 새로운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남원뉴스는 희망찬 남원 정은철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수영장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희망찬 스포츠단은 어떤 회사인가. 우리회사는 전라북도에 몇 개 되지 않은 공익법인이다. 공익법인은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법인으로,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신체적 약자를 위해 수중운동재활이나 운동인지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곳이다. 우리회사 재활프로그램은 지역사회서비스 전라북도투자사업부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직접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재활의 최종 목표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수중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격증 발급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인력창출과 엘리트 수영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도 연맹에서 일하
남원시는 2006년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매년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문해교육(한글)이 인기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 탓에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들인데 각 마을 경로당 마다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남원뉴스는 창간 1주년을 맞아 문해교육이 가지는 의미와 성과를 짚어 봤다. 21일 오후 차를 타고 꾸역꾸역 찾아가 문을 두드린 대상마을회관 경로당. 그리 좁은 방은 아니지만 10여분이 조금 넘는 할머니들이 모인 탓에 방은 꽉 차 보였다. 대상마을 경로당을 찾은 것은 이곳에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 중 최고령 할머니가 계시다는 말 때문이다. 그런데 최고령(91세) 할머니는 마침 이날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셔서 한 살이 적다는 90세 박월단 할머니를 뵐 수 있었다. “할머니, 오가며 다니시는데 불편하지 않으세요?” “뭘, 요즘은 날씨가 추워, 여기오면 이것저것 재밌어” 구부정한 허리에 세월의 연륜이 물씬 묻어났지만 아직 정정하신지 연필을 쥔 손에는 힘이 넘쳐났다.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들은 밥상에, 바닥에 그렇게 엎드려서 나눠준 종이위에 연필로 기억(ㄱ), 니
향우회 운영에 젊은이를 찾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남원지역 인사들과 재경남원향우회 등에 따르면 근래 향우들의 세대교체가 가속화 되면서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크게 떨어져 향우회 등의 결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고향을 떠난 1세대가 저물고 2세대와 3세대가 약진하고 있지만 3세대는 고향과 혈연, 지연, 학연마저 단절돼 향우라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버지세대 측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고향과 단절되지 않고 향우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안방수 회장이 취임하면서 재경향우회가 기지개를 켜고, 지역 향우회 또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산악회와 골프모임, 중학교 동창회 등이 활성화 되면서 향우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만한 사례다. 향우회 한 인사는 “젊은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향우회도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희미해지는 고향과의 끈을 돈독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지속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남원시 송동면 주민들로서는 조금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고향 지역발전협의회와 재경 향우들이 뜻을 모아 재경송동향우회를 다시 재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는 재경송동향우회 제7대 회장에 신임 박노일 회장이 취임하는 자리다. 송동면 고향에서는 면사무소, 발전협의회, 이장단 등 주민들이 버스 1대를 꽉 채워 서울로 상경했으며, 음식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향우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원재경향우회에서도 안방수 회장과 임원들, 읍면 지역향우회 임원, 내빈 등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앞으로의 결속과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가 송동면 주민들과 향우들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된 것은 그동안 나름 명맥을 이어오던 향우회가 수년전부터는 흐지부지 돼 해체위기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나고 자란 고향, 그리고 타지로 나간 선배, 후배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향우회가 활성화돼 고향과 끊임없이 교류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의 바람 이지만 선뜻 나서는 인물들이 없어 안타까움이 지속됐었다. 그래서 송동면발전협의회 조남훈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삼고초려에 나섰다. 조 회장 등은 서울 향우들과 꾸준히
소성호 (50·용산구새마을금고 상무) 소주, 맥주, 막걸리... 나에겐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어느새 중년이 되어버린 나를 변함없이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 바로 막걸리다. 남원 막걸리. 잘 있겠지? 내가 막걸리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시골집 마루였던 것 같다. 그때 난 술이란 단어에 대해 잘 몰랐다. 아버지 친구분들이 오시면 항상 막걸리가 특별손님으로 와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막걸리가 함께한 자리는 항상 기분이 좋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커갔는데, 몇 해가 지나고 드디어 막걸리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농번기 때 들에 나간 부모님께서 새참 심부름을 시킨거야. 동네 구판장에서 막걸리를 주전자에 한가득 담아 논두렁을 걸어가는데 그만 한 모금 꼴깍 한 것이 막걸리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됐다. 그 후로 난 심부름하는 것이 좋았다. 막걸리를 다시 만난 건 중학교 졸업때인 것 같다. 졸업 기념으로 동네 친구들과 뒷산에서 야영을 했다. 텐트도 준비하고, 캠프파이어도 준비하고, 밥도 해먹고 즐겁게 놀았다. 근데 몇몇 친구들이 막걸리를 초대했다.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한번 마셔보자는 것인데 정말 즐거웠다. 난 그때 알았다. 아버지와
재단법인 수곡장학회(이사장 양해석)가 24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32명으로 각각 100만원(고교생 13명)과 200만원(대학생 19명)씩 총 5,100만원을 지급받았다. 고 양병식 선생이 설립한 수곡장학회 장학사업은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800명 학생에게 8억 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도 선발 지원하고 있는데 모두 19명의 교사에게 해외연수비 2,400만원을 지원했다. 수곡장학회는 장학사업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64회에 걸쳐 2,2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출연했다. 양해석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곡장학회 장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해 고향과 국가발전을 이끄는 동량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시체육회가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에서 생활체육부문 기관단체상(장려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시상식은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체육을 빛낸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경기, 지도, 심판, 생활체육, 학교체육, 공로, 연구 등 7개 부문 134명, 8팀, 1기관을 시상했는데 기관으로선 남원시체육회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상식은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남원시체육회의 이번 수상은 체육회 임‧직원과 주관부서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성과로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는 지난 한해 거점 스포츠클럽 공모사업 선정,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대회, 아시아게이트볼 대회 등 각종 국제·전국대회,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 내 음식점, 숙박업소의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이환주 시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남원거점스포츠 클럽의 성공적인 운영과 체육 활성화,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체육기반 시설확충과 운영을 통해 건강한 남원만들기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수준 높은 공연으로 남원을 세계에 알렸다.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11일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에 참가해 모두 5차례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피렌체 트릴로 국제음악대학의 초정에 의한 것으로 합창단은 베르디 극장과 베끼오 궁전, 시뇨리아 광장 등에서 천상의 하모니로 문화예술의 도시 남원을 노래했다. 합창단은 특히 주요 연주곡인 Kyrie와 Dona Nobis Pacem, 산타루치아 등의 서양곡과 함께 봄날, 도라지, 고향의 봄,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등 국내 대표 가곡을 화려하고도 맑은 음색으로 수놓아 피렌체 시민들에게 열렬한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피렌체 트릴로 국제음악대학은 수준 높은 남원시 공연예술에 감동을 받아 내년에는 체류비를 전액 지원해서라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편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이번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에 참가했던 공연팀들을 초청해 남원시민들에게 이탈리아에서 펼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남향 쌈지돈 장학회(회장 이병채)가 장학생 7명을 선발해 3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0년 4월 설립된 쌈지돈 장학회는 매년 신학기 이전에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모두 7명을 선발해 23일 오전 정기총회를 열고 각각 50만원씩, 총 3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쌈지돈 장학회 처음 46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410명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1억5,5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