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가 또 한 번 ‘다른 정치’를 증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여덟 번째 저서 『5전6기 유희태 만경강을 만나다 II』 출판기념회를 화려한 행사 대신 군민과의 눈맞춤·악수·대화로 채우며 기존 정치권 행사와는 결이 다른 ‘소통형 출판회’의 새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치행사의 관행을 과감히 덜어냈다. 유명 가수 초청도, 정치인들의 릴레이 축사도, 세 과시용 동원 구호도 없었다. 대신 유 군수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군민을 맞이하며 차담회 형식으로 담담한 소통을 이어갔다. 영하의 찬바람 속에서도 행사장에는 3,000여 명의 군민과 지역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며 조용한 열기와 따뜻한 공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떠들썩한 환호 대신,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생활 정치’의 현장으로 가득 찼다. 유 군수는 행사 시작부터 종료 시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악수하며, 주민이 들려주는 일상의 어려움부터 지역의 미래까지 꼼꼼히 경청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정치인 출판회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군민이 주인공인 진짜 행사였다”는 평가가 잇따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2026년 대학 통합을 앞둔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가 구성원 화합을 위한 대규모 직원 체육대회를 열며 통합 원광 시대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두 대학은 지난 6일 교내 문화체육관에서 ‘하나 된 원광, 함께 뛰는 우리의 순간’을 주제로 직원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공동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2026년 통합을 앞두고 양 기관 구성원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원광대·원광보건대 직원 360여 명이 참여해 두 대학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파도타기, 혼성 피구, 훌라후프 배틀, 단체 줄넘기 등 명랑운동회 종목이 이어졌으며, 구성원들은 팀을 이뤄 경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화합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화합의 움직임’, ‘기차놀이’ 등 대동놀이 프로그램에서는 두 대학 구성원들이 손을 맞잡고 한데 어우러지며 관계의 벽을 허물고 통합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는 구성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두 대학이 ‘하나의 원광’으로 나아가는 상징적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다가올 대학 통합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상위 20%인 S등급을 받으며 8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남원시는 ▲2024년 A등급 112억 원 ▲2025년 우수등급 160억 원 ▲2026년 S등급 88억 원을 연이어 받아 3년간 총 36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3년 연속 상위권에 오른 지자체는 극히 드물어, 남원시의 전략적 대응 역량이 중앙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2021~2030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투입하는 핵심 재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전략과 실적을 종합 평가해 등급별로 차등 배분한다. 특히 올해 평가는 기존의 시설 중심 방식을 탈피해 성과 기반 프로그램 중심 체계로 대폭 개편됐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남원시는 정책 전환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도시로 평가됐다. 남원시는 변화된 기준에 맞춰 사람·일자리·마을 중심 전략을 전면 배치했다. 대표 사업인 ‘남원 이노폴리스 조성’은 바이오·스마트팜·미꾸리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특화 농생명 산업을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보건소가 어린이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영양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에 나섰다. 남원시 위탁 기관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영양사가 배치되지 않은 100인 미만 어린이시설과 50인 미만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기 점검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센터는 지난 9월 대한재가노인복지센터, 살림노인복지센터 등 15개소에 ‘급식위생·영양관리 우수시설’ 현판을 제작·부착했다. 현판이 부착된 시설들은 정기적인 위생 점검, 영양 관리, 청결도 향상 컨설팅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이용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시설의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이번 현판제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시설의 위생 수준과 관리 신뢰도를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인증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보영 센터장은 “현판 부착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시설의 위생 관리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으로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보건소가 농촌형 감염병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사업’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5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평가대회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남원시는 지역특성 맞춤형 예방관리와 현장중심 대응체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지자체의 사업 실적을 평가해 감시·역학조사·환자관리·예방홍보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한 4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상 진드기 노출 위험이 높은 남원시는 위험지역 집중예찰, 환경정비,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교육 등 선제적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원시 보건소는 농업인·어르신 등 실제 감염병 위험군이 생활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교육, 계절별 예방 캠페인, 지역사회 참여 중심의 실천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며 주민들의 예방 수칙 준수율을 크게 높였다. 이는 지역형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된다. 예방 홍보 역시 공격적으로 추진됐다. 남원시는 감염병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워지기 시작한 5일 남원 중앙교회 신도들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지역 곳곳을 누비며 난방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5일 도통동 행정복지센터는 중앙교회(정종승 목사)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연탄 1,000장을 저소득 4가구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도통동뿐 아니라 금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 왕정동 취약계층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됐다. 중앙교회는 ‘왕정동 밝힌 연탄 1,000장’ 나눔에 이어 이번 도통동·금동 봉사까지 더해 올해만 일곱 번째 천사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연탄 배달에는 2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해 한 장 한 장 손으로 나르고, 창고에 차곡차곡 쌓으며 연탄보다 더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 나눔이라 난방이 어려운 가정들에게 ‘생명 연료’ 같은 힘이 됐다. 한편 도통동의 ‘1일 1가구 찾아가는 소통행정’을 통해 발굴된 어르신은 “연탄을 받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직접 와서 쌓아주니 벌써 마음도 집안도 따뜻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앙교회 관계자는 “연탄은 작지만, 어려운 이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이 고산면에 조성한 ‘고산 만경강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5일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15,315㎡)로, 주차장·화장실·관람석 등 편의시설은 물론 탄소저장 숲을 함께 조성해 자연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활체육 공간으로 완성됐다. 고산 만경강 파크골프장 조성은 지난 2023년 5월 전북자치도·전주시·완주군이 체결한 ‘제6차 상생협력사업’ 협약을 계기로 속도를 냈다.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 기관이 공동 협력을 약속했고, 총 17억 원의 사업비를 분담했다. 사업비는 ▲전북특자치도 3억 9,000만 원 ▲전주시 4억 5,500만 원 ▲완주군 8억 5,500만 원이다. 완주군은 지난 2024년 6월 군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같은 해 12월 착공해 2025년 9월 30일 약 10개월간의 공사 끝에 조성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12월 중 일부 시설 보완을 거쳐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시설이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확대는 물론, 증가하는 파크골프 인구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 남계리 유적에서 출토된 윤지충·권상연 백자사발지석(誌石) 2점이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며 학계와 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지며, 2021년 발굴 이래 베일에 싸여 있던 사발지석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백자사발지석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1759~1791)과 권상연(1751~1791)의 유해와 함께 출토된 유물로, 사발 안쪽에 피장자의 이름과 관련 기록이 묵서(墨書)로 남아 있어 탁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순교자의 실명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희소성, 완형에 가까운 보존 상태 등으로 발굴 당시부터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백자사발지석은 조선 후기 천주교 순교의 정신을 상징하는 핵심 유물”이라며, “이들이 보여준 신앙과 희생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항쟁 정신과 깊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앙·항쟁·정신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통해 관람객들은 안중근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군산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747억 원으로 확정됐다.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은 5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신규사업 23건 175억 원, 계속사업 241건 1조 2,572억 원을 확보하며 군산 발전을 위한 핵심 예산을 대거 반영했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은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철길숲 조성 등 총 23개 사업에 175억 원이 반영됐으며, 분야별로는 신산업·R&D 63억 원, 문화·관광 활성화 8.2억 원, SOC·정주여건 개선 114.3억 원 등 군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는 다양한 사업들이 고루 포함됐다. 계속사업 분야에는 군산·새만금의 중대 프로젝트가 대거 포함됐으며, 융복합 미래 신산업 575.4억 원, 문화·관광 활성화 111.4억 원, 농림·해양수산 2,945.6억 원, 환경·복지 5,520.8억 원, 새만금 SOC 및 주요사업 3,984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새만금 산업·물류·항만과 직결된 예산이 대규모로 확정되면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대 의원이 직접 챙긴 주요 예산으로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281억 원,
(완무진=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곳곳에서 수년째 이어져 온 송전탑 갈등이 국가 에너지전환 전략 차원에서 다시 논의된다. 안호영 의원은 오는 12월 8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에서 ‘송전망 갈등 해법 및 반도체 클러스터 2단계 이전’ 토론회를 열고 장거리 송전 중심 전력정책의 구조적 문제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12월 중순 예정)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전탑 문제가 도민 민원의 핵심 의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국회 차원의 공론장이 먼저 마련됨으로써 대통령과의 직통 소통 테이블에 보다 진전된 해법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5일 안호영 의원은 “송전탑 갈등은 단순한 갈등 조정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정의·지역 산업전략·주민 수용성이 맞물린 복합 사안”이라며, “장거리 송전 의존을 줄이고, 에너지 지산지소 체계에 맞는 전력망 재편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국가 전력망 재구성 필요성 △장거리 송전 중심 정책의 구조적 한계 △반도체 클러스터 2단계의 지방 이전 가능성 △새만금 RE100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된다. 발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