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가 서남대 인수자로 서울시립대를 희망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남원시의회는 29일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부는 지역발전과 서남대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조속히 서남대 재정기여자를 선정하라”고 촉구하며 채택된 결의문을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남원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구재단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이 한려대 폐교와 더불어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각 후, 서남대의 모든 기능을 아산 캠퍼스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삼육대 역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입 후, 의대만 취하고 나머지 단과대학은 아산 캠퍼스로 통·폐합하고, 삼육대 학생 100명을 의대만 남은 남원캠퍼스로 이동시킨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어 결국 삼육대와 구재단의 결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교육부가 삼육대를 재정기여자로 선택한다면 교육부도 구재단과 궤를 같이한다고 여길 것이며, 결코 이러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라북도민, 남원시민, 서남대 구성원이 원하고 지리산권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서남대를 정상적으로 지속 발전시킬 수 있
서남대 인수자에 대한 기대심리는 대부분 서울시립대로 기울고 있다.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전북도 등이 모두 서울시립대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서남대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연합회와 민중연합당 남원시지역위원회는 2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시민이 바라고, 서남대 전체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서울시립대 정상화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립대 지지와 이에 대한 관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부가 사학의 재산은 사적인 재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재단과 협의를 강요하는 것은 이시대가 요구하는 적폐의 청산이 아니다”며 “구 재단문제는 교육부 차원에서 단죄하고 이홍하와 같은 비리사학자는 말끔히 정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남대 구성원들의 지지표명도 잇따랐는데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공공성을 강조하고 지역발전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서울시립대의 정상화 계획안을 즉각 채택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8일엔 서남대 교수협의회(93명)와 직원노동조합(35명)이 탄원서를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가 서울시립대를 지지하고 나섰다. 서남대 교협, 노조, 총학 등은 25일 공동성명을 내 “남원과 아산을 전부 인수할 수 있는 기관, 의대인증평가가 가능한 기관, 재정투입에 건전성과 공정성이 있는 기관으로 서울시립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협은 “서울시립대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시 의회 인준절차를 거친 후 현 서울시립대 투자금액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며 “우리는 서울시립대가 서남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주체이며 새롭게 학교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선협상자로서 가장 적법한 기관이라고 판단 한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서울시립대가 캠퍼스를 의ㆍ보건계열 및 농ㆍ생명학 분야로 특성화하며 기존 교직원과 학생정원도 최대한 안고 간다는 입장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교협은 반면 삼육대학교 정상화계획안과 관련해서는 “1,650억원을 투자하겠다지만 남원캠퍼스 의과대학 포함 100여명의 정원만 유지하며 아산캠퍼스는 물론 기존의 학과 및 구성원에 대한 정상화 계획은 전혀 없다. 또한 교육부의 구조개혁 상시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