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가 발주한 전북 남원시 주천면 저수지 공사 현장을 출입하는 건설중장비로 인해 주변 나무들이 훼손되어 있다./제보자 제공국가기관이 발주한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업체가 불법행위를 지적하는 인근 주민과 마찰을 빚어 논란이 되고 있다.더구나 해당 기관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25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가 발주한 전북 남원시 주천면 저수지 공사가 당초 계획한 공사진입로를 확보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이로 인해 공사 진출입로로 사용하는 마을 오솔길 주변 산림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건설현장으로 가는 건설업체 장비가 드나드는 공사진입로 인근에 사는 A씨는 "수십년동안 사람만 다니던 오솔길인데 공사한다고 다 파헤쳐놓고 중장비가 들락거리면서 큰 나무들이 죄다 죽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취재 결과 이 공사업체는 시방서(공사 계획서)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과 마찰이 생긴 것. 현장 감독관은 공사 계획서 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공사 기일 단축과 예산 절감을 위해모른척 넘어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주민 김모(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 사기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 피해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나 피해보상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의 다양한 피해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7일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를 이용하던 A씨가 8만여원에 구입한 스마트폰 대신 도착한 물건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카페에 올린 글 갈무리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피해를 입는 유형은 다양했다. 판매자가 배송비 등을 핑계로 처음 이야기했던 가격보다 터무니없는 웃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는 애교일 정도다. 또 파손된 물건이 도착했을 때는 판매자 책임인지, 배송과정이 문제였는지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피해는 구매대금을 입금하고도 물건을 받지 못한 사례였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물건을 보냈지만 차일피일 대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판매 물건과 전혀 다른 물건을 보낸 경우다. 실제 이달 13일 늦은 오후 A씨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에서 중고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제품을 개봉한 뒤 한
▲23일 전북 완주군청 직원들이 청사에 들어가려는 주민들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잠근 뒤 문을 손으로 잡고 있다./김성욱 기자▲23일 오후 2시께 '둔산리 청완초이전 부지옆 지정폐기물매립장·제내리 건설폐기물처리장 주민반대 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는 전북 완주군청사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및 처리장 반대 완주군청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김성욱 기자주민의견을 수렴한다던 지자체가 청사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주민들과 대치하고 나서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23일 오후 2시께 '둔산리 청완초이전 부지옆 지정폐기물매립장·제내리 건설폐기물처리장 주민반대 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는 전북 완주군청사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및 처리장 반대 완주군청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주민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군청사 출입구로 향했다.그러나 완주군청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주민들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악화됐다.▲23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주민들이 청사에 들어가려 했지만 완주군청에서 이를 막아서면서 대치하고 있다./김성욱 기자일부 성난 주민들은 출입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분위기가 심각해졌으나 대책위 관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 사기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 피해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나 피해보상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의 다양한 피해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께 국내최대 중고거래 카페에 올라온 중고거래 사기 피해 글./화면갈무리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피해가 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중고거래 중개 콘텐츠로 돈을 벌고 있는 회사나 카페들이 사기행위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 지난 17일 국내 최대 중고거래 컨텐츠를 운영하는한 카페에는 수십여 분 간격으로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김모(21)씨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해당 카페를 이용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김모(21)씨가 공연티켓 판매자에게 송금한 내역./제보자 제공지난 4일 공연티켓을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10만원을 입금했지만 가수 공연을 보지 못했다. 김씨는 “시중보다 높은 가격이었지만 꼭 공연을 보고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이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 선정 이후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 /순창군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인문학 자원을 연계한 ‘순담 인문학 투어’를 내달 1일과 6일, ‘역사로路‘, ‘마을로路’ 이름으로 진행한다. 이미 양 군은 2014년 11월 행정, 관광 등 업무협약 이후 다방면에서 연계협력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7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 선정 이후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순창간 메타세쿼이아 공동 식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담양 죽녹원 등 3개소, 순창 강천산 등 3개소를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위해 양 군간 최종 실무협의 중에 있다. 이번 투어프로그램도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진행하게 됐다. 내달 1일에 있을 '역사로路' 투어는 순창 귀래정, 객사, 홀어머니산성과 담양 향교, 죽녹원 일원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인문학적 교양을 쌓는다. 6일에는 `마을로路’ 투어를 통해 순창 고추장민속마을과 담양 슬로시티인 삼지내 마을을 둘러보고 음식만들기와 죽물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7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소재 봉서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위한 주민설명회 및 결의대회가 열렸다./김성욱 기자초등학교 이전 부지와 주거공간 인근에 설치하려 했던 '지정폐기물매립장'을 중단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21일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정폐기물매립장'을 중단하고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군수는 "주민반대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20일 공문을 보내 매립장 추진 중단을 알리고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계획을 확정하고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돌아가더라도 주민과 함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완주군도 장소와 계획 변경 등을 포함해 주민여론을 다시 수렴하는 것은 물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7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소재 봉서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위한 주민설명회 및 결의대회에서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김성욱 기자그러나 주민들은 완주군의 진정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완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 사기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다양한 플랫폼의 출연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 피해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나 피해보상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우리나라 최대 중고거래 커뮤니티의 다양한 피해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중고거래 카페에서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18)군이 판매자와 주고 받은 메세지/제보자 제공지난 17일 회원수 1700만명에 달하는 유명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는 다양한 중고 물품 거래를 희망하는 글이 빠르게 게시되고 있었다. 해당 카페 소개 게시물에는 '지난 2003년 12월 개설 후 현재 하루 평균 15만건 이상의 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많은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사기 피해도 많다는 것. 실제 이날 해당 카페에는 수십여 분 간격으로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A군(18)은 용돈을 모아 제품을 구매하려 했지만 사기를 당했다며 해당 판매자를 주의하라는 글을 올렸다. A군은 "용돈을 모아 컬링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판매자에게 4만원을 입금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판매자에게 수차례 감성에 호소하는 문
▲순창군은 2019년 예산을 전년대비 10.7%께 증가한 3800억원을 편성, 민선 7기 공약사업인 6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 육성과 저출산 대책, 일자리 확충, 생활안전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순창군전북 순창군이 인구 4만, 관광객 500만명, 예산 5000억원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사람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미래 순창의 성장동력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정, 군 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20일 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을 전년대비 10.7%께 증가한 3800억원을 편성, 민선 7기 공약사업인 6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 육성과 저출산 대책, 일자리 확충, 생활안전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순창군의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규모는 전년대비 276억(8.4%)이 증가한 3540억, 특별회계는 91억이 증가한 260억원을 편성했다. 2019년 세출예산은 국·도비 부담금과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로 군의 각종 정책사업에 필요한 가용재원의 효율성을 높였다. 업무추진비와 축제 예산, 사회단체 보조금, 행정운영 경비 등 경상적 경비는 최소한으로 편성해 세출구조 조정을 강화했다. 특히 각종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15일 전주고등학교 정문./김성욱 기자2019학년도 수학능력평가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15일 오전 7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전주고등학교 앞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장으로 입실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가족과 함께 도착한 수험생들은 배웅을 받았지만 긴장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15일 전주여자고등학교 정문./김성욱 기자비슷한 시각 전주여고 앞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시험장 입구 한 켠에는 손녀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이 적힌 손글씨 쪽지도 나부끼고 있었다.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모든 수험생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완료 20분전 시험장을 잘못 찾은 한 수험생은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급히 이동했다. 다행히 전주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 박명식 경위의 도움으로 정시에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다.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15일 전주여자고등학교 정문 옆에 붙어 있던 할머니의 응원 메세지./김성욱 기자이날은 다행히 수능 한파가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국 평균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천호성지에 위치한 부활성당 전경/김성욱 기자 전북 완주군 비봉면사무소에서 천호로를 따라 여산쪽으로 가다보면 천호동이라는 시골마을을 만나게 된다.전주 평화동 종점에서 이곳까지 운행하는 546번 버스의 종착지이기도 한 이 마을은 여느 다른 농촌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그러나 마을 입구에서부터 산길을 따라 1㎞ 정도를 오르다 보면 나무 사이에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을 시작으로 ‘천호성지(天呼聖趾)’를 확인 할 수 있다.마치 숲 속의 요새처럼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천호성지는 천주교인들은 잘 알고 있는 순례지의 명소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시골마을에서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만날 수 있어 마음먹고 찾아가야 하는 까닭이다.‘천호’(天呼) 마을은 “천주(天主,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간다”는 뜻을 가진 마을로 이 마을을 둘러싼 천호산(天壺山)의 이름과도 무관하지 않다.천호성지는 박해시대 신앙선조들의 흔적인 순교자 무덤, 집터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천주교 신자들은 자주 찾는 곳이다.이 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를 전후로 충청도 지방의 천주교 신자들이 탄압 때문에 숨어들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1866년(고종3년) 병인박해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