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행=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북은행이 부산 사상역 인근에 ‘부산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하며 외국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개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예금·해외송금 등 종합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다국어 상담과 생활 편의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상당수가 제조업·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다.
최근에는 유학생, 전문직 종사자, 다문화 가정 등 고객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점포를 신설하거나, 모바일 뱅킹의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은 기본 금융 거래 외에도 송금, 외환, 대출 관련 니즈가 높고, 거주·노동 환경과 연계된 생활형 금융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이번 개점은 이러한 변화된 금융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이미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수도권과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 외국인 특화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들 은행은 다국어 상담센터, 외환 특화 창구, 해외송금 간편화 서비스 등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비교해 전북은행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지역 기반 접근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김해국제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선택하고 주말 상담을 도입한 것은, 주중 근무로 금융 업무가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층을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며 “누구보다 접근성과 상담 편의성을 강화한 전북은행의 행보는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부산외국인금융센터 개점은 단순한 점포 신설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해외를 잇는 금융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점이 은행권의 외국인 고객 유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순 금융 거래를 넘어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가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