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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전위원회 임용택 집행위원장

"올해 춘향제는 이판사판춤판입니다. 연인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축제기간동안에 어렵고 힘들었던 일상에서 탈피해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임용택 집행위원장

주요경력

-대산초, 진북실업학교 졸업
-반도스포츠 대표 (전)
-양창식 전 의원 조직부장 (전)
-남원시바르게살기협의회장 (전)
-대통령상 수상(2000.10.28)

임용택 집행위원장

- 춘향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춘향제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연이어 맡고 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오랫동안 선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춘향제 일을 봐 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84회부터 맡았으니까 3년 정도 되네요.

-올해 춘향제의 콘셉트는 뭔가요.

→올해 춘향제의 주제는 꺼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춘향제가 작년의 호평에 힘입어 대표적공연예술제에서 전국 1위를 했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공연예술축제에 걸맞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수준 높은 공연이 광한루원 내 오작교 실경무대에서 환상적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있다면?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이판․사판․춤판이 기대됩니다. 전국의 춤꾼들이 모여 사랑을 주제로 화려한 춤 경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감을 만족하는 추억을 선사하리라 봅니다.

더불어 광한루원 내에서 한복을 입어보고 장원급제 3행시를 지어보는 전통체험과 함께 사랑의 프로포즈, 오작교 업고 건너기, 사랑의 연시 띄어 보내기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미션 7가지를 수행하는 ‘지금은 춘향시대’도 춘향제를 알차게 꾸며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춘향제가 여타 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올해 춘향제의 가장 큰 특징은 남원 ‘사랑춤’으로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입니다.

“사랑춤을 추는 것이 예술이여” 라는 화두로 시민들이 함께 춤을 즐기고 가족과 연인 간의 사랑을 느껴보는 춤판을 마련했습니다.

축제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춤으로써 관람하는 방식의 관광을 벗어나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고 함께 노는 춘향제만의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준비기간 애로사항은 없으신지요?

→생각과 개성의 차이를 하나로 모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인 것도 같습니다.

어느 것이든 준비하면서 잡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서로 힘을 합쳐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과 융합으로 잘 해결해나갈 거라 봅니다.

-얼마 전 사랑춤 플래시몹이 큰 화제였습니다. 위원회에서 '춤'이라는 소재로 춘향제를 홍보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춘향제는 춘향의 사랑 또는 정절을 다루는 정신문화 축제입니다. 다른 지역의 시설 또는 경관 중심의 축제와 차이가 있는 것이죠.

문제는 정신문화축제가 행사적 매력도와 재미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춘향이의 사랑춤을 만들어 함께 노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춘향제가 남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나요?

→춘향제만큼 주민참여가 높은 축제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지역단체에 의해 오랜 동안 전승되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국명창대회, 시조대회, 전국씨름대회과 같은 전통행사는 물론 전국춤경연, 길놀이 등에서도 무용협회 등 많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추억을 쌓게 하고 대화의 소재가 돼 남원만의 특성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가장 뜨거웠던 춘향제는 언제였나요?

→가장 열정적이고 뜨거웠던 춘향제라면 지난해 제85회 춘향제라고 생각합니다. 춘향제가 문화관광축제에서 공연예술제로 틀이 바뀌었으며, 춤판무대를 통해서 남녀노소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였고, 춤이라는 요소를 가미하여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공연예술제 평가에서 전통예술분야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춘향제의 자랑거리, 하이라이트는 어떤 행사인지요?

→제86회 춘향제에서 하이라이트 행사는 동서양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대표공연예술제 ‘세기의 사랑가’입니다. 무엇보다 오작교와 광한루를 배경으로 하는 실경무대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최고의 무대와 동서양의 대표 공연예술의 만남은 분명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춘향제가 어떤 축제로 거듭나길 바라시나요?

→연인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선사하고, 축제기간동안에 어렵고 힘들었던 일상에서 탈피해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전했으면 합니다.

전통과 문화, 역사가 깃든 춘향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