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재해유형 중 호우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가 지난달 시 공보와 홈페이지에 공시한 2016년도 재난관리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지역에는 재해가 3회 발생, 12억 8,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대설, 강풍, 집중호우가 각 1회씩으로 피해건수는 738건, 복구비용으로는 24억7,4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비중으로는 호우피해가 가장 커 대설 1건(100만원), 강풍 2건(800만원)에 비해 호우피해는 735건으로 12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피해는 공공시설(105건)이 사유시설(630건)보다 건수에서는 적었으나 피해액과 복구비용은 공공시설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난관리실태 공시제도는 전년도 재난 관련 현황과 실적을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간접모니터링에 의한 책임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남원시는 최근 5년 동안의 공시자료 현황을 알기 쉽게 수치·도표화 했다.
시가 공시한 재난관리실태 자료는 전년도 재난발생과 수습현황, 재난 예방조치 실적, 재난관리기금의 적립 현황, 현장 안전조치 행동매뉴얼 작성·운용 현황, 지역안전도 진단결과 등 14개 항목이다.
한편 남원시는 피해복구 외에도 재난예방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28개 사업에 총 214억9,500만원의 투입, 하천, 배수로, 저수지를 정비했다.
특히 첨단장비를 활용한 재난예측과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222개 마을 재난음성통보시스템을 설치하고, 도심 하천인 요천에는 2억6,5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월 경보시스템 6개, CCTV 4개를 설치했다.
남원시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지자체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