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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춘향국악대전은 춘향제 프로그램 중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행사이면서, 한국의 국악 명인을 선발하는 전국 최고의 전통 있는 국악경연대회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춘향국악대전을 치르면서 발생한 문제들은 춘향국악대전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지역 국악인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남원시민의 가슴에도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올해도 춘향국악대전을 준비하기도 전에 전․현직 회장 간에 맞고소가 일어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시상이 지원되는 행사를 매년 평가해, 최근 2회 연속 C등급이거나 전회년도 D등급인 대회는 대통령상 등 시상지원을 제외시키고 있다. 남원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상을 놓고 치러지는 국악 경연대회는 전국적으로 29개다. 대부분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장차치단체가 행사준비와 진행을 주도한다.
남원시도 춘향국악대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춘향국악대전은 어느 특정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87회를 맞는 춘향제 행사 중 44번씩이나 치루는 춘향국악대전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환주 시장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