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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광치동에 건설되는 바이오매스발전소(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원시 광석마을 주민들은 최근 광치산업단지 입구와 마을주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엔텍바이오(주)의 화력발전소 설치를 결사반대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사업추진 과정에 발전소로 인한 대기질 오염과 미세먼지 등의 피해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점과 정당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면 주민들 의견정도는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것도 화력발전소라면 환경피해라는 측면이 있으니 어떤식으로 운영되는 것 정도는 설명해줘야 하는데 동장이나 공무원들에게도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광석마을 이강부 통장은 “이근에 산업단지 공장들이 많아 평소에도 주민들이 분진 등의 피해에 예민해져 있다. 그런데도 2014년도에 허가된 화력발전소 건설을 최근 토목공사중에 발생한 토사유출 때문에 알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해 했다.
마을주민들은 28일 마을총회를 열어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남원시에 항의하고 집단민원을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란 열분해 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광치동 산7번지 광치산업단지 위쪽에 조성중인 바이오매스발전소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우드칩(건축용 목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뿌리와 가지, 기타 임목 폐기물을 분리해낸 뒤 연소하기 쉬운 칩 형태로 잘게 만들어 열병합발전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에너지원으로 9,500KW의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엔텍바이오파워(주)가 2014년 9월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당해 11월 19일 남원시에 사업을 접수했다.
남원시는 이 회사와 당시 사업접수 4개월 전인 7월 3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자측은 현재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발전소건립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