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북자치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7일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제294차 월례회에서 ‘공공의대법안 조속 통과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은 “공공의대 설립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닌, 지역에 꼭 필요한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필수 진료과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이어 “저는 남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전북 도민의 오랜 염원이며,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며 “22대 국회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서남대 폐교 이후 상처받은 남원의 아픔을 치유하고, 의료취약지 국민 모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또 “공공의대 설립은 대한민국 의료 불균형을 바로잡는 일이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북 14개 시·군의 의장단 역시 김 의장의 발언에 뜻을 함께하며,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전북 의장단은
(무주=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 단풍이 아직 절정에 이르기도 전, 덕유산 향적봉에는 이미 흰 상고대가 피어올랐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은 지난 10월 27일 오전, 해발 1,614m 향적봉 일대에서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20분, 설천봉의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습도가 100%에 이르면서 향적봉과 대피소, 주능선 구간에는 순백의 서리가 수목을 뒤덮은 장관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2024년)보다 무려 한 달 가까이 빠른 기록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설천봉(해발 1,520m)에서는 정오에도 영상 0.8도에 머무르며, 덕유산의 이른 겨울 도래를 알렸다. 단풍은 아직 ‘가을 한가운데’…11월 초 절정 예상 한편, 적상산 등 덕유산 자락의 단풍은 아직 완연히 물들지 않은 상태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적상산 단풍 절정 시기를 11월 1일 전후로 예상하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가을 색감을 감상할 시기”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측 “산악 기상 확인 필수, 방한 대비 철저히 해야” 차회찬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설천봉~향적봉 일대는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남원의료원이 빛났다. 전북자치도 남원의료원(원장 오진규)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 하반기 평가에서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최상위 5개 기관에 선정,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병원의 경영 정상화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핵심 지표로,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혁신계획의 실효성·지속가능성·공공성 강화 정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특히 남원의료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경영 개선뿐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 확충, 응급·재활·노인성 질환 중심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에 집중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총 30억5,000만 원(기본지원금 20억 원, 추가지원금 10.5억 원)을 확보하며 전북지역 공공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위기 속에서도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오진규 원장의 리더십 오진규 원장은 “전북자치도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혁신 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성과 관리를 통해 2026년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재임 이후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의 절정, 단풍이 붉게 물든 지리산이 한 달간 ‘휴식의 시간’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리산의 생태를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통제 구간은 노고단(전남 구례)~장터목(경남 함양)을 잇는 종주 능선과 정령치(전북 남원)~만복대(전남 구례)~성삼재(전남 구례) 등 총 29개 구간(144.0km)이다. 다만, 탐방객 편의를 위해 정령치~바래봉(전북 남원)~구인월(전북 남원), 뱀사골 와운교(전북 남원)~요룡대(전북 남원), 구룡계곡(전북 남원) 코스 등 28개 구간(111.5km)은 개방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통제 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자는 최대 50만 원,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은 국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의 깊은 품속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생명의 신비가 발견됐다.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계곡에서 천종산삼 24뿌리가 무더기로 출토돼 화제다. 천종산삼은 인위적인 재배 없이 자연 상태에서 4대 이상 자생한 진귀한 산삼으로, 전통심마니들 사이에서도 “하늘이 내린 약초”로 불린다. 2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약초꾼 정모(66)씨가 암반으로 둘러싸인 지리산 계곡에서 이 산삼들을 발견했다. 감정 결과 가장 큰 어미삼(母蔘)은 길이 약 40cm, 추정 연령 80년 이상으로 밝혀졌으며, 전체 24뿌리의 무게는 152g에 달했다. 협회는 “색상, 향, 질감, 그리고 기운(氣)까지 완벽한 천종산삼”이라며 감정가를 약 1억2800만 원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지리산 생태권과 남원 운봉의 청정한 환경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지역의 한 인사는 “지리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수백 년 동안 생명의 숨결을 간직한 남원의 상징”이라며 “이번 천종산삼 발견은 지역 자부심을 높이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난 10월 22일(수)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일대가 가을의 절정을 맞았다. 해발 1,507m 능선을 따라 황금빛 억새가 바람결에 일렁이고, 계곡 아래로는 구름이 밀려오며 장관을 이뤘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운해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이른 새벽 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전남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노고단 일대에서 운해와 억새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 춘향교 앞, 요천로를 따라가다 보면 소박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남원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육전상회’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육전이 대표 메뉴인 전 전문점이다. 요천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막걸리 한잔 곁들이기 좋은 정겨운 공간으로, 남원의 풍류와 인심이 그대로 녹아 있다. 주인장의 투박한 말투 속에 정이 깊다. 그녀의 손끝에서 부쳐지는 전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하다. 오랜 시간 쌓인 손맛 덕분에 단골들은 “이 집 전은 실패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름 냄새보다 따뜻한 정이 먼저 느껴지는 이곳은, 모든 재료를 ‘찌개·생선 당일 재료’로 사용하는 정직한 맛집이다. 메뉴판에는 단출하지만 알찬 구성의 전류가 눈에 띈다. 육전을 비롯해 오징어김치전, 오징어고추전, 동그랑땡, 홍어전이 있다. 특히 육전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육즙으로 ‘남원 대표 전’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전을 주문하면 갓 지져낸 따끈한 전이 한 접시 담겨 나와 막걸리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막걸리집이라고 해서 옛 분위기만 있는 건 아니다. 주인장은 와인을 사랑하는 감성파, 전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남원식 감성주점’으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군산의료원(원장 조준필)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의료관련 감염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환자·내원객·직원을 대상으로 한 감염예방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료진의 안전과 시민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한군산의료원의 ‘참여형 감염관리 실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행사장에는 ▲마스크 Fit Test 체험존 ▲형광물질 손 위생 체험관 ▲감염관리 활동 사진전 등이 마련돼시민과 직원 모두가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형광물질을 이용해 손의 세균 잔존 여부를 시각화한 ‘손 위생 체험존’은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큰 인기를 끌며, “눈으로 확인하는 예방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레벨 D 보호복 착·탈의 경진대회’였다.감염병 환자 진료 시 필수 보호장비인 레벨 D 보호복의 정확한 착·탈의는직원 안전과 2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 요소로,이번 경진대회는 의료진의 감염대응 역량 강화와 숙련도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위기 대응력은 훈련에서 나온다”며“이번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미래인재개발처 이윤선 교수(사진)가 대학생 진로교육의 실제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한국직업자격학회지 제14권 제3호에 ‘대학생 대상 뉴커리어 경력태도 유형화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 효과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학 진로교육이 학생들의 경력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것으로, ‘사람 중심(person-centered) 분석’ 방식을 적용해 진로교육의 실제 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전국 대학 재학생 381명을 대상으로 30시간의 진로교육 교과목 참여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교육 이후 경력설계에 소극적인 ‘정체형’ 학생의 비율은 18.9%에서 12.1%로 감소하고, 자기 주도적이며 조직 내 성장을 중시하는 ‘시민형’은 16.3%에서 22.0%로 증가했다. 특히 잠재프로파일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을 통해 학생들의 경력태도를 △정체형 △방랑자형 △시민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교육 전후 ‘자기주도성’과 ‘무경계 사고방식’ 항목에서도 뚜렷한 향상을 보여 진로교육이 단기 태도 변화뿐 아니라 중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학생들의 진로 설계 능력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진의 장을 열었다.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5일 교내 공학관 멀티미디어세미나실에서 ‘2025학년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진로·취업 우수활동 경진대회’ 본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진로활동을 되돌아보고, 자기 주도적으로 경력개발 로드맵을 설계·관리하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년별 맞춤 지원을 위해 ▲저학년 대상 ‘빌드업(Build-Up)’ 부문 ▲고학년 대상 ‘점프업(Jump-Up)’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본선에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3분 스피치 형식으로 자신만의 진로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빌드업 부문 대상은 영어영문학과 이가영 학생, 점프업 부문 대상은 생명환경학과 김석찬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도 부문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지숙 원광대 미래인재개발처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활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