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5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남원 춘향제’가 1일 오전 10시, 광한루원 정문 앞 중앙무대에서 전통 제례행사 ‘춘향제향(春香祭享)’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춘향문화선양회 주관으로 성용경 회장을 비롯해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 제전위원, 시립국악단, 지역 관계자 및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성 제관이 중심이 되어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전통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강점기 춘향사당을 건립한 이후,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진행되었던 제례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열녀 춘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작된 춘향제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여성 제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제례 의식으로 그 의의가 크며, 춘향제향은 춘향의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남원 춘향제는 올해 95회를 맞아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통한 문화축제로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원시는 제95회 춘향제를 맞아 ‘춘향제 100년, 지역축제 자생력 강화와 관광상품 전략’을 주제로 문화관광 축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춘향제의 역사성과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고,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체류형 축제 및 야간관광 확대 방안 ▲지리산과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한 향기문화·치유문화 콘텐츠화 ▲‘춘향전’의 재해석과 커플데이, 전통놀이 등 현대적 재구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관광상품 연계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서병로 교수는 “베로나의 로미오와 줄리엣, 잘츠부르크의 ‘사운드 오브 뮤직’ 등 해외 사례처럼 지역의 문화자산을 관광으로 전환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현 감독은 “세계 유일 민속놀이 ‘널뛰기’처럼 고유 콘텐츠를 상품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윤성진 감독은 “민간 협찬, 펀드조성 등으로 자립형 재정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1931년 춘향제의 기원이 여성 제관 중심의 공동체 축제였다는 점을 들어,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가능성도 언급됐다. 함한희 원장은 “공동체 참여형 축제로서 유네스코 모범사례로의 접근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보령머드축제, DMZ
전북대학교병원이 소화기질환 진단과 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전용 검사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ERCP는 담도와 췌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필수적인 시술로,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내시경과 X-레이를 이용해 췌관 및 담관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다. 특히 저선량 시스템을 통해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도 선명하고 빠른 영상을 제공, 환자의 안전성과 진단·치료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최신 ERCP 장비 도입과 함께 전용 검사실까지 갖추면서 내시경적 담도 스텐트 삽입술, 담석 제거술, 췌장염 및 담도암 진단 등 고난도 시술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신 ERCP 장비 도입으로 환자 안전성과 검사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화기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진료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남원문화대학이 주관하는 지리산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6일 구례·하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장탐방 교육 5회 차를 진행됐다. 이번 현장탐방은 2025년 지리산문화해설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답사로, 참가자 19명이 참여했다. 박찬용 교수의 인솔 아래 참가자들은 구례 화엄사, 운조루, 하동 쌍계사, 하동 야생차박물관을 차례로 탐방하며 지역문화의 깊이를 체험했다. 화엄사와 쌍계사를 통한 불교문화와 역사적 가치 체험, 운조루에서는 전통 가옥과 조선시대 생활상을 생생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동 야생차박물관에서는 지역 특산 차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 과정을 배웠으며, 각 탐방지는 자연·역사·생활문화를 아우르는 통합적 해설 경험을 제공했다. 박찬용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야말로 해설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핵심"이라며, "구례와 하동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영 남원문화대학 학장은 "지리산문화해설사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해설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
제95회 춘향제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올해의 주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로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 1931년부터 시작된 춘향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춘향과 이몽룡의 만남을 기념하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소리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소리의 고장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국악과 현대적인 해석이 융합된 공연을 통해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설정했다. '한국의 소리' 테마에서는 남원 전통국악과 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져 깊이있는 한국 전통 음악을 선보인다. '세계의 소리'에서는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 해석이 결합된 공연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융합의 소리'를 통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와 퓨전 국악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춘향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무대가 더 강화된다. '300인의 남원시민합창단'이 개막식과 폐막식 주제공연에 참여하며, 지역 예술단체도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인기를 얻었던 '발광난장-대동길놀이' 프로그램은 올해 4일로 확대돼 &l
전통문화축제 춘향제가 95회를 맞아 개막했다. 남원의 전통과 춘향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번 축제는 춘향묘 참배와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95회 춘향제가 성대한 막을 올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준비를 마쳤다. 올해 춘향제는 9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4월 30일 춘향묘 참배로 시작되어 5월 1일 춘향제향으로 이어진다.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위치한 춘향묘에서 열리는 춘향묘 참배는 열녀 춘향의 넋을 기리는 전통 의례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춘향제향은 단순한 제사의식을 넘어선 춘향제의 근간이자 상징적인 의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절인 1931년에 시작된 이 제례는 민족의식을 지키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로, 여성 제관만이 참여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춘향제의 역사와 의미는 90여 년의 전통 속에서 깊이 자리잡고 있다. 춘향문화선양회의 성용경 회장직무대행은 "춘향정신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춘향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95회 춘향제전위원회 이광연 위원장은 "춘
전북대학교병원 공용윤리위원회가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3일 전북대병원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열렸으며, 전북지역 300병상 미만의 의료기관 및 위탁 협약 기관 관계자 등 약 35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 조정숙 본부장이 함께해 제도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의 개요와 향후 활성화 방안,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의 운영 방식과 위탁 지원사업, 협약 절차 등이 안내됐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들이 임종 과정 환자의 자기결정권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 기회가 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자체 윤리위원회 설치가 어려운 의료기관은 권역 공용윤리위원회와의 위탁 협약을 통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은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 의료기관윤리위원회로 지정된 이래, 도내 위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 업무에 대한 교육과 심의,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전북대학교병원이 예수병원과 함께 퇴원 암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북대병원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예수병원이 암 치료를 마친 퇴원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지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보건·복지 자원과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전주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예수병원은 퇴원 예정 암환자에게 맞춤형 퇴원계획을 수립한 뒤,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연계해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보건 및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의뢰된 환자에게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예수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양유성 교수는 “암 치료를 마친 뒤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암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보다 체계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은기 센터장은 “퇴원 암환자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려면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예수병원과의 협력을
김영태 남원시의장이 21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남원 미래농업 초청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남원 농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했으며, 김 의장은 '균형있는 농업예산 수립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남원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농업예산 축소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원시의 농업예산을 어떻게 균형있게 수립하고 혁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농업 분야별 예산의 조화로운 배분, 농업인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예산 편성, 실질적 효과를 내는 사업 중심의 예산 운영, 외부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예산확보 노력, 그리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장기적 투자다. 이러한 전략은 남원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태 의장은 "균형있는 농업 예산 분배는 단순한 회계상의 기술이 아니라 정책적 판단과 지역 현실에 대한 이해, 정치적 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