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글로컬캠퍼스’ 조성사업과 연계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제60번 초중고등학교 소속 ‘오랑헬헤 어린이 공연단’을 제95회 춘향제에 다시 초청했다. 이 공연단은 지난해 제94회 춘향제에서 첫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다시 남원을 방문해 몽골 전통 춤 공연과 함께 춘향제의 대동길놀이에도 참여했다. 축배, 공작, 그릇, 부채춤 등 몽골 전통 예술의 감성과 미학이 담긴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연출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축제 참여를 넘어, 남원시가 전북대와 함께 추진 중인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과 유학생 유치 전략과도 연결되어 있다. 남원시는 작년 11월, 몽골 제60번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한 4개 교육기관과 교육·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오랑헬헤 공연단의 재방문은 춘향제의 세계화는 물론, 실질적인 유학생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교육이 연계된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경찰서가 제95회 춘향제를 맞아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사전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남원 사랑의 광장에서 운영된 홍보부스에서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지문과 사진을 사전 입력해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돕는 제도와 안전드림앱을 통한 자가등록 방법도 홍보했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112 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됐다. 이번 홍보부스 운영은 춘향제 기간동안 많은 인파가 모이는 상황을 활용해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김우석 남원경찰서장은 "아동, 치매노인, 장애인의 실종 예방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원 시민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시가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 2일부터 남원의료원에서 평일 야간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공공의료사업으로, 야간 및 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기 위한 전국 단위 필수의료체계다. 이번 지정은 남원시보건소가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주간 공모를 진행하고 자체 심사를 거쳐, 전북특별자치도에 선정 요청을 한 결과 이루어졌다. 특히 남원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지방의료원 중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에 참여함으로써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원의료원은 올해 10월 개소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주간+야간+휴일’을 아우르는 24시간 소아진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 공공의료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남원시는 야간에 소아환자 발생 시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지정은 남원은 물론 임실·순창·장수 등 지리산권 주민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