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12월 1일(오늘)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남원의료원과 협력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감시체계는 한파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겨울철 중점 대응 전략으로 마련됐다.
감시체계는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을 전산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서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시민의 주의를 환기하고 예방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남원시보건소는 안전재난과 재난대비 T/F팀과 상시 공조 체계를 구축해 발생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방문보건팀·보건지(진료)소 인력 49명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지원단’이 취약계층 가정을 집중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대표적 한랭질환으로 떨림, 피로감, 혼동, 졸림, 어눌한 말투 등이 주요 증상이다. 동상, 침수병·침족병 등도 겨울철 위험성이 크다.
질병관리청 감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남원 지역 한랭질환자는 ▲2022년 0명 ▲2023년 9명 ▲2024년 3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의 66.7%가 야외였으며, 환자의 58.3%가 남성이었고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91.7%에 달했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시는 ▲날씨 정보 확인 ▲겹겹이 보온 착용 ▲모자·장갑·마스크 필수 착용 ▲젖은 옷 즉시 교체 ▲충분한 열량섭취 ▲실내 적정온도 유지 ▲규칙적 수분섭취 등을 강조했다.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되며, 연간 통계는 연보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한파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기관 및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