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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을 빛낸 세 사람...시상식 12월 중순 개최

제25회 남원향토문화대상 확정… 문화·효·공익 분야 대표 시민 선정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의 정신과 품격을 상징하는 ‘남원향토문화대상’의 주인공이 확정됐다.

 

남원문화원은 지난 25일 제5차 이사회에서 문화장 최성순, 효열장 차명옥, 공익·애향장 최기식 씨를 제25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장 최성순(71)씨는 성종서예학원을 운영하며 어린이 손글씨 교육과 인성교육에 앞장서 왔으며, 운봉향교 일요학교 서예 강사로 활동하며 서예 보급과 전통 문화 계승에 힘써 왔다.

 

그는 또 전북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전북서예전람회 대상, 대한민국서도대전 특선 등 굵직한 수상 경력을 보유했으며, 지난 2023년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에서 운봉향교 팀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효열장 차명옥(71)씨는 23세에 결혼한 뒤 가난한 형편을 홀로 책임지며 가정을 지켜왔으며, 지난 1991년 부친 별세 이후 홀로 남은 모친을 3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농사·막노동·벽돌공장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생계를 책임졌고, 뇌경색과 치매를 앓은 모친 곁을 밤낮없이 지키며
94세로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자식의 도리를 다했다.

 

공익·애향장 최기식(74)씨는 오동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뒤 삶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춘향제·흥부제 등 각종 행사에서 통역 봉사를 이어왔고, 요양시설 김장 봉사, 청소년 봉사교육, 430여 권 도서 기증 등 지역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섰다.

 

최씨늬 6,521시간의 봉사 기록은 “남원 공익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남원문화원은 12월 중순 수상자와 가족을 초청해 공식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남원 정신을 드높인 시민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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