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애)가 3일 9일간의 감사 일정을 마무리하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발표했다.
이경애 위원장은 “올해 감사는 완주군이 외부의 행정통합 논의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미래 방향을 지켜낸 해”라며 완주군정의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를 명확히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강평에서 “군민·의회·집행부가 함께 보여준 대응 능력은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유감없이 입증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민대책위 구성, 설명회 개최, 캠페인, 중앙부처 방문 등은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완주가 어떤 미래로 성장할지 스스로 결정한 주권적 선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위원회가 꼽은 올해의 '우수사례 5선’ 중 첫째,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과 랜드마크 사업 확정으로 885억 원 규모의 재정투자 기반을 확보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전략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로 풀이된다.
둘째, 완주군 인구가 36년 만에 10만 명을 공식 돌파한 점을 의미 있는 성과로 제시했다. 출산·보육·청년정책,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셋째, 화산면 연료화시설 갈등을 감정적 대립 대신 합의제 거버넌스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공공갈등 관리 모델로 소개됐다.
넷째, 수의계약 총량제 정착으로 관내업체 수주율 97%를 달성하고, ESG 경제대상 사회부문 전국 1위를 수상하는 등 행정혁신 성과가 눈에 띄었다.
다섯째,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및 오·폐수관로 보수공사 국비 확보는 산업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 위원장은 동시에 7대 개선과제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축소대응 미흡 ▲345kV 송전선로 주민수용성 부족 ▲재정건전성 관리강화 필요 ▲출자·출연기관·민간위탁기관 관리 부실 ▲생활 SOC 정책 완성도 미흡 ▲환경·재난 대응체계 취약 ▲정책목표 대비 실행력 부족 등을 명확히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들 과제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행정은 문제를 확인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애 위원장은 “의회는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군정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위는 이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지적사항의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해 책임행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