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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고향 판소리 이끈다.

▲ 남원출신 안숙선 명창
▲ 이환주 남원시장

국악마을 선포식이 지난 25일 오전 11시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송흥록 생가에서 열렸다.

송흥록은 조선 순조 때 명창 8명의 명창 반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8명창' 중에서도 특히 남원 출신 송홍록과 순창 출신 박유전은 그 소리가 전승되어 각각 판소리 계보의 「동편제」와 「서편제」의 시조가 됐다.

국악의 고장 또는 판소리의 고장이라 불리는 남원시는 수많은 명창과 명인들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서 태어나 가왕(歌王)이라는 칭호를 받은 송홍록과 그의 동생 송광록과 손자 송만갑 그리고 남원시 수지면에서 태어난 유성준, 남원시 주천면에서 태어나 유성준과 송만갑의 제자가 된 김정문, 17세 때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홈실박씨 문중으로 출가한 여성 명창 이화중선과 동생 이중선과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서 성장한 명창 박초월, 또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에서 태어난 강백천은 젓대(대금)의 명인이었다.

이번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에서 열린 국악마을 선포식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 동안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국악세상 비전마을 축제'가 열리게 되며, 첫 행사로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 장종한 남원시의회 의장, 안숙선 명창,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승무, 이동연 교수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선포식이 끝난 뒤에는 케아아츠(K’ arts) 가야금 3중주단 '이채로와' 팀의 오프닝 연주와 젊은 판소리꾼 박은비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였다.

또한 남원거문고 명인 김무길 선생의 거문고 산조연주와 안숙선 명창의 춘향가 중 한 대목을 공연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국악세상 비전마을 프로젝트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우는 '판소리 꿈나무 캠프'가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비전마을에서 열린다.

이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남원시 운봉읍에 자리한 국악의 성지 야외 공연장과 송흥록 생가 소리쉼터에서 국악세상 비전마을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3일간 열리며, 안숙선, 박양덕, 임현빈 명창, 남원시립국악단, 가야금 명인 민의식 교수, 해금 명인 정수년 교수, 대금명인 김정승 교수 등이 출연해 다양한 국악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 /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