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추진중인 ‘남원도자전시관(가칭)’ 공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전북자치도가 실시한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까지 확보되며, 오랜 기간 시민과 도예인들이 쌓아온 남원 도자문화가 제도권 공립미술관 체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남원이 지닌 왕실 백자 생산지라는 역사적 위상, 25년 넘게 이어진 시민도예대학과 남원국제도예캠프 등으로 구축한 독보적 창작 생태계, 국내외 도예인이 참여하는 개방형 교류 구조가 공공 미술관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전북자치도는 평가 과정에서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지역성 ▲시민 참여와 작가교류 기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도자전시관은 현재 조성 중인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맞물려 남원의 문화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에는 남원현대옻칠공예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2관, 어린이예술마당, 예술마루(복합문화관), 예술체험촌, 예술숲 등 전시·교육·체험·관광 기능이 집약된 문화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에서 또 하나의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남원농협 도통지점(지점장 김수경)이 지난 8일 도통동행정복지센터에 라면 40상자를 기탁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의 모범을 보여준 것. 팍팍한 경기 속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향한 농협의 손길은 그 자체로 ‘겨울 앞둔 한 줌의 온기’라는 평가다. 이번에 기탁된 라면 40상자는 도통동 내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구 등에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물품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직접 배부되며,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수경 도통지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주변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농협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통지점은 이번 기탁뿐 아니라, 매년 꾸준히 일손 돕기·나눔 행사·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드론도시 남원’의 경쟁력은 학생 수 31명에 불과한 면 단위 작은 학교에서 증명했다. 남원 수지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G-PRC FINAL 국제드론·로봇 본선대회’에 출전해 전국과 해외 참가자 1,200여 명을 제치고 금상 2명·은상 3명·동상 2명·장려상 9명·특상 4명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남원 예선전에서 금·은·동을 쓸어 담았던 수지초 어린이들은 더 큰 무대에서도 끝내 저력을 증명했다. 대회 당일 새벽 6시 50분 남원 출발했지만, 1,200명의 벽 앞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이번 대회는 국내를 넘어 해외 선수까지 참여하는 최대 규모 국제 학생대회로, 본선 무대의 긴장감은 남다른 수준이었다. 학부모를 포함해 약 2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초등학생들에게는 충분히 압도될 만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수지초 1~5학년 20명의 어린 드론·로봇 인재들은 여름방학부터 이어온 5개월의 연습과 주말 훈련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1분 경기 시간이 마치 10분처럼 길게 느껴지는 치열함 속에서도 학생들은 “1승마다 환호성이 터질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악의 고장이자 국악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남원에서 올겨울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남원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청소년 국악교육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는 용성중 관현악단이 1년여의 연습과 성장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학교 교가 연주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등 국악관현악 중심의 곡들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해금·거문고·대금·피리·아쟁·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이 직접 호흡하고 쌓아온 기량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국악 특유의 정서와 청소년만의 맑고 힘 있는 에너지가 모여, 남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축하 메시지 — “청소년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가 되길” 김종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연주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신을 다시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이 걸어온 시간의 결실이며, 앞으로
(타파인 탐사보도) 이상선 기자 = 국가 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가운데, 지난 12월 3일자 '남원 경찰수련원 예산'을 일부 언론이 특정 인물을 ‘결정적 역할’로 포장하며 사실상 독자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기사엔 “모 인사가 예산 반영 결정적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예산 확보를 마치 한 개인의 공로인 것처럼 부각시켰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는 국가 예산 편성 시스템과도 맞지 않고, 실제 과정과도 상당한 괴리가 있는 내용으로 드러났다. 먼저 12월 8일자 도내 일간지는 반대로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과한 자화자찬’을 문제 삼으며 “국가 예산은 정부와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불과 닷새 차이의 보도가 정반대의 구조를 보인 셈이다. 타파인은 두 기사 사이의 공백, 다시 말해 의도적으로 감춰진 ‘팩트’가 무엇인지 집중 추적했다. /편집자주 탐사보도 의도 1. 12월 3일 기사, 왜곡의 출발점은 ‘개인 공로 프레임’ 지난 3일자 기사 제목은 이렇게 시작된다. “모 인사가 결정적 역할” 기사엔 남원 경찰연수원 예산 442억 원 확보를 모 인사의 긴밀한 협의와 설득이 만든 결과라고 단정한다. 그러나 국가 예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가 또 한 번 ‘다른 정치’를 증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여덟 번째 저서 『5전6기 유희태 만경강을 만나다 II』 출판기념회를 화려한 행사 대신 군민과의 눈맞춤·악수·대화로 채우며 기존 정치권 행사와는 결이 다른 ‘소통형 출판회’의 새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치행사의 관행을 과감히 덜어냈다. 유명 가수 초청도, 정치인들의 릴레이 축사도, 세 과시용 동원 구호도 없었다. 대신 유 군수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군민을 맞이하며 차담회 형식으로 담담한 소통을 이어갔다. 영하의 찬바람 속에서도 행사장에는 3,000여 명의 군민과 지역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며 조용한 열기와 따뜻한 공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떠들썩한 환호 대신,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생활 정치’의 현장으로 가득 찼다. 유 군수는 행사 시작부터 종료 시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악수하며, 주민이 들려주는 일상의 어려움부터 지역의 미래까지 꼼꼼히 경청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정치인 출판회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군민이 주인공인 진짜 행사였다”는 평가가 잇따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상위 20%인 S등급을 받으며 8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남원시는 ▲2024년 A등급 112억 원 ▲2025년 우수등급 160억 원 ▲2026년 S등급 88억 원을 연이어 받아 3년간 총 36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3년 연속 상위권에 오른 지자체는 극히 드물어, 남원시의 전략적 대응 역량이 중앙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2021~2030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투입하는 핵심 재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전략과 실적을 종합 평가해 등급별로 차등 배분한다. 특히 올해 평가는 기존의 시설 중심 방식을 탈피해 성과 기반 프로그램 중심 체계로 대폭 개편됐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남원시는 정책 전환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도시로 평가됐다. 남원시는 변화된 기준에 맞춰 사람·일자리·마을 중심 전략을 전면 배치했다. 대표 사업인 ‘남원 이노폴리스 조성’은 바이오·스마트팜·미꾸리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특화 농생명 산업을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보건소가 어린이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영양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에 나섰다. 남원시 위탁 기관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영양사가 배치되지 않은 100인 미만 어린이시설과 50인 미만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기 점검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센터는 지난 9월 대한재가노인복지센터, 살림노인복지센터 등 15개소에 ‘급식위생·영양관리 우수시설’ 현판을 제작·부착했다. 현판이 부착된 시설들은 정기적인 위생 점검, 영양 관리, 청결도 향상 컨설팅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이용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시설의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이번 현판제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시설의 위생 수준과 관리 신뢰도를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인증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보영 센터장은 “현판 부착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시설의 위생 관리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으로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보건소가 농촌형 감염병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사업’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5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평가대회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남원시는 지역특성 맞춤형 예방관리와 현장중심 대응체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지자체의 사업 실적을 평가해 감시·역학조사·환자관리·예방홍보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한 4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상 진드기 노출 위험이 높은 남원시는 위험지역 집중예찰, 환경정비,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교육 등 선제적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원시 보건소는 농업인·어르신 등 실제 감염병 위험군이 생활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교육, 계절별 예방 캠페인, 지역사회 참여 중심의 실천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며 주민들의 예방 수칙 준수율을 크게 높였다. 이는 지역형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된다. 예방 홍보 역시 공격적으로 추진됐다. 남원시는 감염병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워지기 시작한 5일 남원 중앙교회 신도들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지역 곳곳을 누비며 난방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5일 도통동 행정복지센터는 중앙교회(정종승 목사)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연탄 1,000장을 저소득 4가구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도통동뿐 아니라 금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 왕정동 취약계층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됐다. 중앙교회는 ‘왕정동 밝힌 연탄 1,000장’ 나눔에 이어 이번 도통동·금동 봉사까지 더해 올해만 일곱 번째 천사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연탄 배달에는 2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해 한 장 한 장 손으로 나르고, 창고에 차곡차곡 쌓으며 연탄보다 더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 나눔이라 난방이 어려운 가정들에게 ‘생명 연료’ 같은 힘이 됐다. 한편 도통동의 ‘1일 1가구 찾아가는 소통행정’을 통해 발굴된 어르신은 “연탄을 받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직접 와서 쌓아주니 벌써 마음도 집안도 따뜻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앙교회 관계자는 “연탄은 작지만, 어려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