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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펙보다 진실성, 숫자보다 사람…남원 정치도 달라지고 있다

남원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예전에는 중앙 경력이나 화려한 이력, 거대한 숫자의 공약이 유권자의 눈길을 끌었다면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민들은 더 이상 “어디 출신인가”, “어떤 자리를 했는가”, “몇 천억 원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말만으로 후보를 평가하지 않는다.

 

누가 더 진실한지, 누가 더 오래 지역을 지켜왔는지, 누가 실제로 시민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남원의 현실을 알고 있는지를 보기 시작했다.

 

지역 정치인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권자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스펙보다 진실성, 숫자보다 신뢰, 보여주기식 이력보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남원을 맡겨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토론회 분위기만 봐도 이런 변화는 분명하게 읽힌다.

 

대형 투자 공약과 거대한 숫자를 내세운 후보보다, 현실적 해법과 책임있는 태도를 강조한 후보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원은 이미 모노레일과 테마파크, 각종 보여주기식 개발사업의 실패를 통해 화려한 말과 장밋빛 청사진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는지 경험했다.

 

이제 시민들은 “얼마나 크게 말하느냐”보다 “얼마나 현실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를 묻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함께라면’이라는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지역의 어려운 현장을 알고, 시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있게 설명하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사람을 원한다.

 

요즘 분위기상 아무리 화려한 경력과 스펙이 있어도 시민과 거리가 먼 후보는 예전처럼 쉽게 선택받기 어렵다.

 

특히 김영태 후보의 사례는 이번 선거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컷오프라는 정치적 위기 속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김 후보는 중앙당 재심 인용으로 다시 경선 무대에 복귀했고, 이후 여론조사에서 다시 선두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한때 정치 생명이 끝난 듯 보였던 후보가 시민들의 응원 속에 다시 일어나 여론조사에서 1위권 위용을 되찾아가는 모습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그것은 단순히 한 후보의 반등이라기 보다는 지역을 오래 지켜온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시민들은 더 이상 숫자와 포장에 속지 않는다.

 

누가 남원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누가 가장 진실하게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냉정하게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남원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남원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후보가 이번에는 꼭 선택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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