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춘향문화선양회장 선거에서 서혁춘(68·사진)씨가 당선됐다. 서 당선자는 1일 양림단지 그림예식장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회장·임원선거에서 177표를 얻어 경쟁자로 나선 김용무씨를 15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총 유효투표수는 447명으로 340명이 투표에 참여, 서 후보가 177표, 김 후보가 16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회장 취임은 내년 1월 20일경 개최되는 선양회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감사 선거에서는 김인일(70·왕정동), 권희정(67·주천면), 이영길(57·고죽동)씨가 무투표 당선됐다.
서남대 인수에 나선 한남대 자금확보가 지난 30일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결론날 듯 했으나 결정이 연기되고 있다. 관계자들과 주변의 말을 종합하면 아마도 이번주 내에 가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와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등에 따르면 한남대 소속 교단인 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가 지난 달 30일 오후 열렸으나 서남대 인수자금 안건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는 한남대가 요청한 5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안건을 논의했으나, 안건심의는 보고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대측은 “이사회의에서 계획 설명과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다”며 “늦어도 금요일 이전에는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 이정린 공동위원장은 “현재 연금재단 이사회 소위원회에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자금규모가 커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남대 대전기독학원이나 연금재단 쪽에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많아 희망 섞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요한 새벽 무렵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이 든 시간은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긴장하게끔 만드는 시간이다. 어떤 날의 야간근무는 주취자에게 욕설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여 주취자에게 욕설을 듣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경우도 있다.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방문한 주취자가 경찰관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며 기물을 훼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주취자가 동료 경찰관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는 행동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은 마음 아픈 현실이다. 이와 같은 경우 주취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엄연히 존재한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3항 제1호에 의하여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또한 경찰관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다. 때론 술에 관대한 문화로 인해 단순히 술에 취하였으니 용서하자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가 있으나 이는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주취자 대응으로 인해 한정된 경찰력이 낭비되고 또한 선량한 피해자의 신고에 따른 경찰관의 대응시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원에서 암각화 하면 대부분 선사시대 유적으로 보고된 대산면 대곡리 봉화대 암각화를 떠올린다. 그런데 남원 산동면 식련리 식련마을 연화산 아래 고려 시대 금강사로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승련사 서북쪽 바위 면에 선각 된 암각화 즉, 도상(圖像)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승련사의 기록은 목은 이색이 지은 「동문선」 제72권 승련사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남원부 동북방 30리에 만행산의 금강사라는 옛 절에 송광사 16국사인 홍혜국사가 이곳에 수행하고 졸암선사가 승련사로 고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졸암선사는 사찰을 조성하는데 무려 36년을 불사하고 승련사로 사명을 바꾸고 여러 고승들이 주석하였으나 1799년 편찬된 「범우고」에 ‘승련사가 폐사됐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폐찰되었다가 1980년대 재건·중창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비구니 사찰로 비구승들의 참선과 수행 사찰이다. 승련사 산신각 뒤로 길이 10m 정도의 바위가 있는데 바위 모양이 마치 기차와 같다 하여 오래전부터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는 기차 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기차바위 남서쪽 사면 2개의 바위 면에
가야의 나라는 철의 왕국으로 불린다. 그 철로 만든 칼과 창을 들고 말을 탄 전쟁무사가 가야의 상징처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가야 철의 이야기는 수많은 제철지의 발굴과 연구로 여기저기에서 세상을 향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의 운봉고원가야 기문국의 철 이야기는 1500여 년 동안 잠자고 있던 타임캡슐을 열었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이처럼 가야나라 국력의 상징인 철과 나란히 했던 말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 다만 고분발굴에서 수장자의 매장품으로 발견된 말뼈와 발굽편자, 말 재갈, 발걸이 같은 말 용품들이 가야시대 말의 이야기를 대변할 뿐이다. 운봉가야 기문국의 철과 말은 씨줄과 날줄이다. 그 두 문화의 융합은 2세기 동안 기문가야가 가졌던 국력의 상징이었다. 기문국의 말은 몇 마리정도였을까? 먼저 말의 사육환경을 살펴볼 일이다. 말은 초식동물이다. 풀이 주식이고 그밖에 농산부산물이 사료로 이용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운봉고원의 풀은 말 사육에 필요한 최고의 품질을 가진다. 고냉지의 환경이 풀을 그렇게 만들고 여기에 겨울이면 기문국의 식량을 내어 주었던 밭작물의 찌꺼기인 농산부산물과 건초가 말 사료로 최고였다. 사계절 내내 말먹이의 확보가 가능한 지역에다가 소금길에
32 “…삼양이 밝고 왕성하다는데, 삼양이 무엇인가?” “대 왈 : 삼양 삼음은 양쪽 눈 아래, 삼등분 한 부분 와잠 또는 남녀 궁, 복덕 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눈 아래 삼양이 있고, 얼굴의 삼양은 인당 관골 준두, 이것은 얼굴의 중요한 곳으로 마땅히 밝고 왕성해야 좋고 어둡고 막히면 좋지 않습니다.” 삼양은 밝고 빛나야 하다는데 삼양은 무엇인가? 얼굴에는 삼양 삼음이라는 것이 있는데 왼쪽 눈 아래 부분을 삼등분하여 보는 것이 삼양이며, 오른쪽 눈 아래를 삼등분하여 보는 것을 삼음이라고 한다. 삼등분이라고 하면 어렵지만 눈동자를 중심으로 눈동자 바로 아래 중앙 부위 좌우를 이르는 말로, 이곳이 잘 살펴야하며 검푸르거나 붉게 색이 여러 색으로 어지럽거나 주름살이 많으면 밝고 왕성하다고 하지 않는다. 이곳을 남녀궁·자녀궁·와잠·복덕궁·애교살 등으로 불리는 곳이다. 눈은 긴 바다와 같이 깊고 오묘한 곳인데 이곳이 너무 살이 많거나 색이 검거나 주름살이 많다는 것은 바다가의 모래사장이 적당히 두터워야 바다의 해수욕장처럼 아이들과 연인들이 즐겁게 놀 수
문제의 제기 공무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하던 중에 당한 사고는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공무원이 버스를 잘못 타 일상적으로 가던 출근길에서 벗어났을 때 사고를 당했더라도 공무상 재해에 해당할까? 사건의 개요 서울 서초구에 있는 모 공공기관의 방호원으로 근무하던 곽 모씨(60세)는 2016년 2월 일요일 새벽 출근을 위해 자택인 경기도 구리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강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 방향을 착각해 반대편인 남양주행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놀라 넘어져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경막에 출혈이 생기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곽씨는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요양 승인을 신청했으나, 위 공단은 “곽씨의 질병은 공무와는 무관하게 만성적인 뇌질환이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곽씨의 신청을 거부했고, 곽씨는 이에 소송을 제기하였다. 법원의 판단 서울행정법원은, 곽씨가 공단을 상대로 제소한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서울행정법원 2016구단59709)에서 최근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곽씨가 그 시간에 다른 사적 용무를 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근경로와 반대방향의 버스를 탄 것으로 보이지
남원문화원이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남원主당산제가 20일 오후 3시 남원우체국 옆 남원석돈에서 열렸다. 올해도 행사를 위해 2차선 도로를 막고 1시간여 남짓 행사가 진행됐다. 아직 가을걷이가 다 끝나지 않은 터라 참가하는 사람도 적다 보니 상징적 의미에 비해 조금 초라한 행색이다. 남원석돈(南原石墩)은 단 모양의 당산으로 화강석을 이용해 기단(基壇)을 쌓고 그 위로 직사각형의 돌을 쌓은 모습이다. 남원의 대표 기록 용성지에 따르면 옛날 용성관 뒤(구 남원역 부근)에 석돈이라는 커다란 돌무덤이 있었는데, 수풀이 무성하고 나무가 우거져 새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 주변에 관공서가 들어서자 석돈을 헐어 석재로 사용하고 흙은 평지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어찌된 일인지 시내가 위축되고 인물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남원석돈은 1986년 우체국을 신축할 때 일부 파괴됐다. 당시 이만기, 양창현, 노상준 등 지역 원로들이 법원에 우체국 신축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정보통신부에 당산 보존의 당위성을 진정해 그나마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게 됐다고 한다. 1992년 6월 20일 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석돈 당산제는 남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직원 13명과 금고 회원들로 구성된 작은손봉사단 단원 17명은 지난 21일 사회복지법인 ‘햇빛’ 소속 장애인 입소자들과 선생님 41명과 함께 순천만으로 자연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버스 2대로 나눠 탄 이들은 이날 순천만 국가정원을 방문해 봉사자와 장애우가 서로 일대일 짝을 맺어 시설을 견학하고 몸과 마음이 소통하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장애인 자연체험학습은 남원중앙새마을금고 배종선 이사장이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의 외부활동과 정서함양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사회공헌활동이다. 배 이사장은 “중앙새마을금고는 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받는 이웃과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1회씩 장애인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중앙새마을금고는 무료요가교실, 대강당 무료개방, 스크린 골프장 무료운영, 좀도리쌀 모으기 운동, 장학금 지원사업, 경로당 소화기 지급, 범죄 피해자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 앞장서
“신·구 조화이루는 준비된 청년” “청년의 열정이 남원의 미래라는 각오로 바른 정치인의 길을 걷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최형규(40·사진) 부위원장이 시의원 도전에 나섰다. 지역구는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다선거구(향교·도통). 동충동에서 태어난 최 부위원장은 중앙초(28회), 용성중(43회), 남원고(40회)를 졸업하고 우석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최근까지는 (주) 이랜드파크 남원예촌 by 켄싱턴에서 총괄운영팀장을 역임했다. 최 부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든 것은 지나온 성장과정과 무관치 않다. 그는 학교시절 줄곧 반장과 실장, 학생회장을 하며 리더십을 키워 왔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남원청년회의소 활동은 그를 더욱 단련시키는 역할을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은데, 어려운 친구를 두고 보지 않는 성격 또한 그를 선후배 사이에 신망 높은 인물로 키웠다. 그에게 정치인은 어려서부터 꿈꿔오던 직업이라고 한다. 그는 “이제는 선진국처럼 정치활동을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까지 대기업을 다니면서 실무와 함께 많은 직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