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치안이 소중한 생명을 구출했다.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가정불화로 남원 누나집에 내려와 있던 Y(53·경기도)씨가 소주와 맥주 3병을 마시고 저녁 7시께 산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A씨는 1시간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감감무소식이었다. 혹시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 다급해진 가족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남원서 운봉파출소(소장 조휴억)는 신속하게 협력단체에 지원을 요청하고 산속을 수색, 3시간이 지난 뒤 현장에서 4km쯤 떨어진 산속 덤불속에 실신한 채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다행이 A씨는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이날 수색에는 운봉자율방범대 10명과 119구조대 10명, 인접 파출소와 남원서 여청수사팀 직원들이 힘을 보탰다. 경찰과 협력단체의 발빠른 대응이 혹시 모를 극단적 상황에서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순간이었다. A씨의 가족들은 “힘든 상황임에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서 소중한 생명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 남원장학숙이 지난 7일 2017 하반기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행사에는 (사)남원시애향운동본부 김상근 이사장과 김용준 부이사장, 서울사무소 직원들과 입사생 66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개회사, 내빈소개에 이어 장학숙 생활수칙 안내, 신입 및 재사생간 화합과 소통의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남원장학숙에는 현재 31개 대학, 1개 전문대, 1개 대학원 학생 66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편 남원장학숙은 학생자율회가 주축이 돼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을 체육행사 등을 열어 학생들 간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원을 대표하는 정신문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아마 세 가지가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춘향전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고, 또 하나는 만인의총이 있게 한 ‘호국’,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김주열 열사와 이석규 열사가 태동시킨 ‘민주’ 정신이다. 사랑과 호국, 그리고 민주 정신은 남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아주 중요한 정신적, 문화적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춘향정신의 경우는 현재 남원시 관광사업의 근간이 돼 도시를 대표하고 있다. 광한루원이 있고, 춘향제가 있으며 사랑의 도시로서 전국적인 이미지를 마케팅 한다. 그러나 나머지 호국정신(만인정신)과 민주정신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김주열 열사와 관련된 민주정신은 남원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표적 정신문화인데도 아직 뚜렷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직한 민관군 1만의사를 모신 만인의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국정신의 모태인데도 남원시가 대하는 태도는 그리 적극적이지 못하다. 만인의총에 묻혀 있는 사람들은 당시 외부에서 온 군인들과 명나라 원정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남원
2018 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손태엽(49·사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회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손 전 보좌관은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함께 도의원 경선 참여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운봉·인월·아영·산내·이백·산동·주천·향교·도통동이다. 손 전 보좌관은 출마 결정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힘써주신 당원동지들과 남원시지역위원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낙후 된 지역발전과 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보좌관은 도의원 출마이유에 대해 지역불균형 문제 해소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전북도가 중앙정부에는 지역균형발전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정작 도내 정책에서는 지나치게 서부권 중심 정책을 펼쳐 상대적으로 동부권과 남원의 낙후를 초래하고 있다”며 “전북도의 이러한 이중적 태도와 모순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지자체도 파산하는 시대가 바로 우리 눈앞의 현실이다. 문화, 역사, 산업,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지자체간 주도권 쟁탈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남원시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양해석 의원(사진)이 선출됐다. 남원시의회는 13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4기 예결위원장에 양해석 의원을, 부위원장엔 한명숙 의원을, 그리고 예결위원으로 윤지홍, 전평기, 김정환, 강성원, 김성기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4기 예결위원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양해석 위원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7대 후반기 마지막 예결위원장으로서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예산심의에 최선을 다해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 남원 약수온천(이백 약수온천)이 15일 온천원 보호지구에서 해제됐다. 1995년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된 지 22년 만이다. 남원시 이백 약수온천개발은 남원약수온천개발(주)이 1993년 온천을 발견해 신고한 후 95년 온천지구 지정, 2001년 관광지 조성계획이 승인돼 민간자본 1,565억원을 들여 남원시 이백면 효기리 일원 36만7,000평에 온천지구와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부지매입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중단돼 장기간 방치돼 왔다. 남원시는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이 실효되고 장기간 미개발되면서 온천원 보호지구 내 편입된 토지에 대한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온천원 보호지구 해제를 준비해 왔다. 이후 남원시 신청에 따라 전북도는 9월 15일자로 온천원 보호지구 지정해제 및 지형도면 고시를 함으로써 온천원 보호지구가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장기 미개발로 문제가 많았던 온천원 보호지구가 해제됨에 따라 토지 이용 규제 사항이 사라지고 각종 개발행위 및 재산권 행사의 애로사항이 없어져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영남지역 가야문화권에 비해 가야유적지 연구와 발굴에 한발짝 물러서 있었다. 운봉고원에서 발견된 180여기의 말무덤과 가야계 왕릉은 봉분의 정상부를 평탄하게 다듬어 지금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등 역사인식 결여와 무관심으로 가야유적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우리 남원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운봉가야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발굴해 잃어버린 운봉가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사성과 위상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과 시민, 공무원의 운봉가야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더불어 미진한 조사·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남원시는 올해 유곡리 및 두곡리 고분군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등재 신청을 하고 고분 뿐 아니라 산성, 봉수와 제철 유적을 기반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제철 유적은 대가야와 고령가야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장수와 남원에서만 발견된 특별한 유산이다. 철저한 고증과 체계적인 연구 및 학술 조사를 통해 유적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과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운봉가야 유적 발굴
최근 남원의 이야기는 신비의 왕국이었던 운봉 가야문화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려 한다, 대통령의 말에서 불붙기 시작한 가야문화에 대한 조명은 이제 수많은 자치단체와 학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에는 철의 왕국 기문국이 있었으며, 기문국은 일본과 중국기록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운봉의 가야 기문국은 1982년 88고속도로 공사 중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운봉고원에서는 30기의 대규모 제철 유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야문화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첫째,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계 전문가와 시민, 공무원과 함께하는 가야 문화연구 협의체도 좋은 예다, 이를 위해선 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 둘째, 가야문화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 2013년 두락리에서 발굴된 가야유적은 남원 이 아닌 전북대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남원에서 출도되는 유적을 관리하고 전시할 박물관 수준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풍성한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운봉가야의 이야기는 남원을 더욱더 풍성한 이야기로 꾸밀 것이다.
남원시가 생활폐기물가스자원화연구사업에 투자했던 66억원 중 22억4,000만원을 1차 회수했다. 시는 “연구사업이 지난해 5월 최종 실패함에 따라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쓰레기를 안정 처리하는데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왔다”며 “이번 1차 회수금은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이용호 국회의원이 환경공단과 환경부를 상대로 중재에 나서 법원으로부터 조정판결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남원시는 이밖에 연구사업 시설이 12월까지 매각되면 매각 대금 중 시 투자비율 56%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경공단으로부터 반환받기로 합의했다. 시는 가스자원화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환경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 건의해 대형폐기물 파쇄기 설치 6억원, 매립장 4단 제방 설치 5억원 등 1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또 매립장 확장을 위해 2018년도에 15억원 등 예정사업비 12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생활폐기물가스자원화연구사업은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추진한 정책과제로 국비 포함 총 136억9,000만원이 투입됐으며, 남원시는 시비 66억원을 투자했다 사업이 실패로 끝나 투자금 회수 등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남원시가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17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주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자살예방시행계획부문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선정, 표창은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맞춤형 자살예방교육과 프로그램 운영,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및 치료연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치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이번 평가에서는 남원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3개 기관이 수상했다. 남원시는 그동안 남원경찰서와의 업무 협약을 맺어 데이터를 받고, 자살사망자의 연령 및 성별, 자살원인, 수단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사업을 진행해 왔다. 4대 종단별, 중장년층, 노인층들과 함께하는 생명사랑 캠페인을 실시하고,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11개 마을 356가구), 게이트키퍼 530명을 양성하는 등 생명사랑 문화조성에 힘썼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추진은 3년째 남원시 자살률이 낮아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