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26일 가을의 절정 속에서 ‘두 바퀴로 천천히 남원을 여행하는 남원 자전거 투어&퍼레이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가을빛 요천길 따라, 남원을 달리다이날 행사는 서울역에서 출발한 자전거 전용열차 ‘에코레일’을 타고 온 관광객 200여 명과 남원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피어나다 남원’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남원역에서 출발, 예루원 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을 거쳐 요천 자전거길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쳤다. 가을빛으로 물든 요천변을 따라 달리는 행렬은 남원의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그 자체였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전거 축제’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중 하나인 요천 100리길을 배경으로 한 이번 퍼레이드는예루원 마당에서 요천 생태습지공원까지 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장거리 코스를 즐기는 라이딩 동호회원들은 금지면 하도리를 지나 약 35km를 완주하며, 남원의 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17일 0시부로 전국에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조기 예방접종과 철저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감시결과,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2.1명으로, 유행기준치(9.1명)를 크게 초과했다. 이는 작년보다 약 두 달 빠른 속도로 유행이 시작된 셈이다. 이에 따라 소아·임신부·65세 이상 고령층·면역저하자·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오셀타미비르·자나미르)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10월 29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일반시민은 11월 3일부터 유료 접종 남원시보건소는 10월 29일(수)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은 남원시에 주민등록된 60~64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이다. 또한 일반 시민(14~59세)은 11월 3일(월)부터 1인당 1만 원의 접종비로 유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과 복지카드 또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지정 의료
서남대학교 의대가 폐교되면서 남원의 공공의료는 뿌리째 흔들렸다. “공공의대법, 더 이상 지체 안 된다”…김영태 의장 ‘전북민심’ 국회에 강력 촉구 공공의대 설립 의지가 사라지자 지역 의료체계는 붕괴되고, 인구는 8만 명 선까지 줄어들었다. 한때 ‘살기 좋은 교육도시’로 불리던 남원은 점차 활력을 잃었고, 남원 도심의 진출입로에 자리한 옛 서남대학교 부지는, 폐교 이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지역민들의 가슴 속에서 ‘남원의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저는 이 상처 위에 다시 희망을 세워야 한다고 믿는다. 그 시작이 바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다. 공공의대 설립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의료취약지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공공의료 회복의 핵심 과제다. 지방의 병원이 문을 닫고, 응급환자가 이송 중 생명을 잃는 현실에서 공공의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무엇보다 서남대 의대의 몫을 살려 추진하겠다는 공공의대 설립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지역 이슈가 아닌, 서남대 폐교로 상처받은 지역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책무다. 저는 남원시민의 한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북자치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7일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제294차 월례회에서 ‘공공의대법안 조속 통과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은 “공공의대 설립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닌, 지역에 꼭 필요한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필수 진료과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이어 “저는 남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전북 도민의 오랜 염원이며,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며 “22대 국회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서남대 폐교 이후 상처받은 남원의 아픔을 치유하고, 의료취약지 국민 모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또 “공공의대 설립은 대한민국 의료 불균형을 바로잡는 일이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북 14개 시·군의 의장단 역시 김 의장의 발언에 뜻을 함께하며,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전북 의장단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남원의료원이 빛났다. 전북자치도 남원의료원(원장 오진규)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 하반기 평가에서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최상위 5개 기관에 선정,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병원의 경영 정상화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핵심 지표로,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혁신계획의 실효성·지속가능성·공공성 강화 정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특히 남원의료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경영 개선뿐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 확충, 응급·재활·노인성 질환 중심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에 집중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총 30억5,000만 원(기본지원금 20억 원, 추가지원금 10.5억 원)을 확보하며 전북지역 공공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위기 속에서도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오진규 원장의 리더십 오진규 원장은 “전북자치도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혁신 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성과 관리를 통해 2026년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재임 이후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의 절정, 단풍이 붉게 물든 지리산이 한 달간 ‘휴식의 시간’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리산의 생태를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통제 구간은 노고단(전남 구례)~장터목(경남 함양)을 잇는 종주 능선과 정령치(전북 남원)~만복대(전남 구례)~성삼재(전남 구례) 등 총 29개 구간(144.0km)이다. 다만, 탐방객 편의를 위해 정령치~바래봉(전북 남원)~구인월(전북 남원), 뱀사골 와운교(전북 남원)~요룡대(전북 남원), 구룡계곡(전북 남원) 코스 등 28개 구간(111.5km)은 개방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통제 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자는 최대 50만 원,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은 국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의 깊은 품속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생명의 신비가 발견됐다.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계곡에서 천종산삼 24뿌리가 무더기로 출토돼 화제다. 천종산삼은 인위적인 재배 없이 자연 상태에서 4대 이상 자생한 진귀한 산삼으로, 전통심마니들 사이에서도 “하늘이 내린 약초”로 불린다. 2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약초꾼 정모(66)씨가 암반으로 둘러싸인 지리산 계곡에서 이 산삼들을 발견했다. 감정 결과 가장 큰 어미삼(母蔘)은 길이 약 40cm, 추정 연령 80년 이상으로 밝혀졌으며, 전체 24뿌리의 무게는 152g에 달했다. 협회는 “색상, 향, 질감, 그리고 기운(氣)까지 완벽한 천종산삼”이라며 감정가를 약 1억2800만 원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지리산 생태권과 남원 운봉의 청정한 환경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지역의 한 인사는 “지리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수백 년 동안 생명의 숨결을 간직한 남원의 상징”이라며 “이번 천종산삼 발견은 지역 자부심을 높이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주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오는 10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향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남원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며,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복지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주민 생활권 내에서 실질적 민원 해결을 지원하는이동형 권익구제 프로그램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고충민원 전문상담관이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생활 불편, 민원,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접수·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남원 현장 상담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남원시 사회복지협의회,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해생활·복지 상담, 신용 및 채무 조정 상담, 제도 개선 의견 청취 등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당일 현장 접수 후 자유롭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다. 단순 민원이나 문의 사항은 즉시 해결하고,법령 검토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으로 정식 접수해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남원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경찰서(서장 김우석)가 21일 오전 10시 경찰서 4층 만인홀에서‘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관계자, 협력단체 회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해온 경찰의 노고를 함께 기렸다. 기념식은 ▲식전행사 ▲경찰 홍보영상 시청 ▲유공 경찰관·협력단체 표창 ▲서장 격려사 및 대통령 축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안·봉사·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찰관 및 시민 70여 명이각 기관으로부터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국무총리 표창: 경정 김광중, 자율방범연합대장 권종림▲행정안전부장관 표창: 경감 김학겸▲경찰청장 표창: 경감 김기관, 감사장 경찰발전협의회장 고명철 등 7명▲시도청장 표창: 경감 이독재, 감사장 자율방범대 김경숙 등 12명▲자치경찰위원회 표창: 경사 박진희, 감사장 시민경찰연합회장 김상태 등 8명▲남원경찰서장 표창: 경감 이병언, 감사장 모범운전자회 김정옥 등 21명 이들은 치안 안정, 범죄예방, 주민 체감 안전 강화, 지역사회 협력활동 등에서눈에 띄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우석 남원경찰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남원시장 선거는 지역 정치사에 오래 남을 부끄러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 관계자가 직접 남원까지 내려와SNS에서 당원 간의 비판과 내부 문제 제기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평생을 지켜온 평당원들의 쓴소리를 ‘제명’으로 차단했던 일은민주정당의 기본 정신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공정경선은 사라졌고,비판 대신 충성만이 살아남는 폐쇄적 당문화가 굳어졌다. 당원은 침묵을 강요당했고, 시민은 정치에 냉소했다. 결국 검증 없이 선거를 치러야 했다. 한 전 당원의 회상은 그때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번엔 지켜볼 것이다.그때처럼 당하거나 후회하지 않고,엮으로 그런 악질 해당행위자들을 끝까지 심판할 각오다.” 이 절규는 단지 한 개인의 분노가 아니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과 시민의 목소리가 봉쇄된 정치,그 부끄러운 기억에 대한 지역민의 집단적 회한이다. 남원 시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결국 너도 그자들과 같은 족속이냐, 아니냐.”이 한 문장은 지금 남원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가장 냉정한 질문이다. 그 물음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향한 것이 아니라,지역 정치 전반에 대한 시민의 마지막 경고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