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조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초점은 제전위원장 위촉과 관련한 일부 조례 개정안인데 춘향문화선양회가 시의회에 청원을 내면서 조례 폐기 문제까지 거론돼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5일 남원시의회에 청원을 냈다. 청원 소개는 김승곤 의원이 맡았다. 시의회에 제출된 청원서는 1인 이상의 소개의원이 없으면 접수되지 못한다. 선양회가 제기한 청원 내용은 남원시가 개정안을 낸 춘향제조례 제4조 2항에 대한 반대와 춘향제의 민주도(선양회) 전환, 춘향제조례 파기와 춘향제 지원조례 제정 요구 등이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제전위 사무국에서 회의를 열고 “제전위원장의 공동위촉을 빌미로 선양회장이 부당하게 춘향제 행사에 개입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의고, 춘향제조례 4조 2항 ‘제전위원장을 남원시장과 선양회장이 협의해 공동위촉 한다’를 ‘남원시장이 선양회장을 포함한 7명의 추대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위촉 한다’로 개정해 줄 것을 남원시와 시의회에 요구했다. 이에 시는 이 조항을 개정하는 춘향제조례 일부개정안을 10일 개회하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선양
춘향제 행사를 앞두고 춘향선발대회 주관 방송사 선정문제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본지 지난 3월 23일자 보도와 관련해 춘향문화선양회(이하 선양회)는 전국 적인 행사 홍보와 예산절감 차원에서 방송사를 추천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양회 고위 관계자는 “제전위에서 제안서 제출을 요구해 공중파 방송사인 SBS를 1차 협상 대상자로 추천을 했으나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방송 불가 통보로 채널A를 2차 협상 대상자로 정해 재심을 요구했고, 제전위세서는 논의 끝에 JTV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춘향제의 전국적인 홍보와 예산절감차원에서 방송사를 추천했으며,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채널A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부결되었고 선양회는 결과를 수용하고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관련 조례에 따라 제전위원장을 공동위촉하고 선양회 이사들이 제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전위 및 남원시와 긴밀히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춘향문화선양회가 춘향제전위원장과 제전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신고를 연이어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18일 사무국장 명의로 ‘제66회 춘향제전위원장 및 위원 전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20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열겠다는 집회계획을 남원경찰서에 신고했다. 선양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같은 내용의 집회신고를 남원경찰서에 냈었다. 춘향제전위원회나 남원시 관계자들은 당장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춘향제가 얼마 남지 않아 시민사회역량을 결집해도 모자를 판에 선양회가 집단행동을 하듯 시나 제전위를 압박하는 모습이 좋아 보일 리가 없다. 그것도 선양회가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 과정에 제안서를 냈다 탈락한 상황이라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도 춘향제를 도와야할 선양회가 시청 앞에서 집회시위를 한다는 것에 의아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당장 춘향제에 영향이 미칠까 우려를 하고 있다. 선양회 일부 이사들과 회원들 사이에선 “선양회장이 내부 의견수렴이나 이사회 의결 등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선양회를 앞세워 집회
안숙선 제전위원장(해당 사진은 관련기사와 관계없음) 춘향문화선양회가 집회신고를 통해 ‘제전위원장과 위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이면에는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문제가 끼어 있다. 선양회, 제전위원장·위원 전원사퇴 촉구 집회신고…춘향제 발목잡기 하나 당초 선양회는 춘향선발대회를 주관해온 KBS가 올해 행사를 고사하면서 제전위가 다른 방송사를 섭외하는 과정에 SBS와 컨소시엄 방안을 제전위에 제안했다. 제전위는 춘향선발대회 주관방송사 선정이 복잡해지자 소위원회(7인)를 구성해 이를 전담키로 하고 2월3일 선양회 부회장, 이사 등이 4명 포함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행사준비를 추진했다. 그리고 2월 15일 열린 1차 소위원회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SBS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때 선양회가 SBS와 녹화방송 송출 협약을 맺은 제안서(SBS는 1억원에 녹화방송을 하고 선양회는 6,000여만원에 행사를 주관해 치르는)를 제전위에 제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SBS+선양회 안은 논쟁속에 결국 폐기되고, 선양회는 다시 채널A와 맺은 협력안을 제전위에 제출하면서 갈등이 빚어 졌다. 제전위측은 대회를 책임질 방
제86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참가자 접수가 5일 마감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00명이 참가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예선은 9일 열린다. 국내 29명과 캐나다, 미주, 중국 등 해외동포 3명을 포함 총 32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참가자들은 5월 2일 춘향묘 참배를 시작으로 10박 11일간의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예비춘향들은 합숙기간동안 춘향정신 함양과 예절교육, 복지시설 자원봉사, 남원바로알기, 춘향제 홍보와 더불어 본선에서 선보일 각 장르의 무용과 특기를 준비하게 된다. 춘향선발대회 본선은 5월 12일 오후 7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본선에 오른 32명은 이날 진선미정숙현, 우정상, 해외동포상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 춘향제는 JTV전주방송이 주관해 행사를 치른다. 춘향제를 통해 배출된 춘향출신 연예인으로는 배우 박지영, 오정해, 윤손하, 이다해, 장신영, 유연지, 강예술 김준형 등이 있으며 KBS 아나운서 윤태진, 걸그룹 다이아의 리드보컬 조승희 등이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춘향제를 방송해온 주관 방송사가 30여년 만에 바뀐다. 춘향제전위원회소위원회는 지난 19일 그동안 춘향선발대회를 주관해온 KBS 대신 SBS를 주관 방송사로 변경할 계획이다. 제전위와 사무국의 말을 종합하면 KBS는 그동안 행사비용을 남원시 지원(1억7,000만원)에 자체예산(1억3,000만원)을 더해 3억여원으로 행사를 치러왔는데 수익성이 떨어져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포기의사를 밝혔다는 것. 제전위는 이에 따라 종편을 포함, 여러곳에 참여의사를 물었는데 SBS가 1억5,000만원의 투자의사와 춘향선발자들을 연예인 등으로 발탁하는 제안서를 제출해 긍정적인 협의를 도출하게 됐다.
푸르른 5월의 계절에 열리는 남원춘향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사월 초파일날 봉행하는 춘향제향은 춘향사당 앞 뜰에서 1천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통전례와 제례악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70여명의 여성들로 편성된 제관과 제향원은 집례와 해설자의 구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지켜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춘향의 넋이 엿보이는 듯한 장면이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환주 남원시장, 장종한 의회의장, 안숙선 제전위원장등 내빈과 여섯명의 춘향도 참석하여 춘향 영정앞에서 고유사를 낭독하면서 앞으로 춘향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제례 시작전 남원시립 국악단의 헌무와 살풀이 춤사위 또한 더할나위없는 춘향제향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켰다. 제향시간이 한시간 이십여분동안 진행되었는데 이는 정통전례와 함께 전통적인 춘향제향이 어우러진 한판의 제향잔치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 최학국회장은 금번 춘향제향이 춘향사당 앞 뜰에서 개최되었는바 그동안 제향장소를 다른 곳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계속하여 이곳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항구적인 시설로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성황리에 제향행사를 마칠수 있도록 수고하신 모든 관
춘향제전위원회는 23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5회 춘향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각 행사부장과 시 담당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 종목과 기반시설, 의전, 지원 등 4개 분야 60여 담당별 보고를 진행했다. 행사관계자들은 축제 전반적 흐름과 추진상황 등 주요세부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행사 추진의 어려운 점 등 문제점을 공유했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화려하지만 창의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획이 요구됐다. 기념식은 축사와 인사소개 등 형식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관객 수용규모 및 관람 편의를 위해 ‘사랑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춘향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박도 있는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는 오작교 실경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예술성과 창의성이 조합된 콜라보 무대와 세기의 사랑가, 오페라갈라콘서트, 이탈리아 베로나와 러시아 등 해외초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춘향제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주·야간 하이브리드 경연인 ‘사랑을 위한 길놀이 경연’은 자율 참여형으로 진행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춤&
14일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는 제10대 회장에 이어 제11대 회장으로 최학국씨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춘향문화선양회는 1985년 춘향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 승화시켜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고유 문화행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 됐다. 춘향문화선양회 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회장 입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했으나 최 회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 12일 최 회장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이다. 최 회장은 제10대 회장에 당선된 뒤 지난 2012년 춘향문화선양회 원로회를 만드는 등 정체성 확립에 노력했다. 또 지난 6월에 치러진 제84회 춘향제는 춘향제만의 멋과 흥을 창조하고 대표적 공연예술제 중심 축제 패러다임의 새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광한루원 입장객은 지난해보다 2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