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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이더 전지은, 깜작스타 등급

입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지은양
고등부에 참가한 남원MTB 오규환(전주공고 1학년)
대회에 참가한 남원MTB 회원들

"전지은 라이더, 전지현 몸매 처럼 될 때까지…"

남원MTB(회장 안병인) 회원 전지은(도통동 26)양이 제24회 삼천리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 크로스컨트리(XC) 초급부 여성1부에 참가해 5위에 입상하며 깜작스타가 됐다.

이 대회는 지난 21~22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삼천리자전거 주최 한국산악자전거협회 주관으로 1993년부터 열린 24년 역사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대회로 전국 각지의 라이더 3,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모두 여섯 종목으로 나누어 경기가 펼쳐졌다. 산악 능선을 주회하는 크로스컨트리(XC)와 4명이 동시에 경쟁하는 토너먼트식 크로스컨트리 엘리미네이터(XCE), 가라픈 내리막 코스에서 겨루는 다운힐(DH), 4명이 코스를 내려가는 토너먼트식 포크로스(4X), 내리막 코스에 오르막을 곁들인 슈퍼다운힐(SD), 크로스컨트리 단체전(XCR)이 있다. 전양은 산악 능선 5㎞의 거리를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 XC 종목에 참가했다.

전양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MTB를 시작하면서 "성격이 쾌활 발랄해졌다"고 한다. 이때부터 많은 변화가 찾아 왔다고 한다. 먼저 전양은 지리산 천왕봉을 5일 동안 두번이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겨울산을. 놀라운 변화의 시작이다.

전양은 자전거를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사고가 생기면서 "대인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런 변화는 다이어트 성공으로 이어졌다. 자전거를 시작하면서 20㎏ 감량에 성공했다. 9개월 만이다.

여기서 전양은 다이어트의 꿈의 숫자 40㎏ 감량에 도전하고 있다. 20㎏ 남았다. 개미허리가 되어가는 전양을 지켜보는 가족과 남원MTB 회원들은 오늘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전양은 현재 취업준비를 위해 전주에서 고향 남원으로 내려와 열공 중이다. 전양의 부친은 도통동에서 한음육류마트를 운영하면서 울트라마라톤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라토너 전준섭(52)씨다.

전씨는 2013년 7월께 땅끝마을 전남 해남을 출발해 7일 동안 145시간 40분을 달렸다. 강원 고성까지. 무려 622㎞를 완주해 3위를 차지한 장본인. 대회가 없는 주말이면 지리산 정령치를 집 앞 거닐듯 마라톤으로 달린다.

전양은 부친의 피를 그대로 이어 받은 '부전여전'인 것이다. 전씨가족의 도전이 어디에서 멈출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부녀지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