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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요천 100리 숲길 조성사업’ 탁상행정

남원시가 시책사업으로 매년 수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요천 100리 숲길 조성’ 사업이 탁상행정 지적을 낳고 있다.

남원시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현재 조성하고 있는 요천 100리 숲길이 농촌풍경과 어울려 한적한 가을 자전거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요천 100리 숲길조성사업은 남원시의 시책사업으로 금지 귀석에서 산동 월석에 이르는 국가하천 요천 제방 양안 62km 구간에 살구, 왕벗 등 교목과 관목·초화류 등을 심어 복층구조의 생태숲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2014년부터 매년 8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요천 100리 숲길은 현재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일부 이용되고 있지만 그리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다.

요천 주변에 산재한 축사 때문에 군데군데 악취가 심한데다 일부 지천과 겹치는 곳에 연결교량(인도교)이 없어 도로까지 나가 다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남원시 금지면 풍촌천의 경우를 보면 제방길을 가다 지천을 돌아 국도를 이용해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도로에는 인도조차 없어 교통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요천 숲길이 전남 구례, 곡성에서 남원 대강, 순창 적성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과 연계되지도 못하고 이곳을 탐방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도 크게 어필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원시는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과 검토, 부서간 정책공유나 방향성 제시 없이 산림과 주관 나무 심는 행정과 전시성 홍보에만 치우쳐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자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