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의회(의장 손종석)가 지난 17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발의 조례 6건 △집행부 제출 조례 5건 △동의안 2건 등 굵직한 안건들이 처리되며 올해 의회 활동은 마무리됐다. 예결특위(위원장 조정희)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202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출연금 계획안 △예산안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2025년도 3회 추경 △기금운용 변경안 등이 잇따라 의결됐다. 올해 최대 관심사였던 2026년도 순창군 예산안은 총 5,776억 7,4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반회계 세출 2억 5,856만 9천 원을 삭감한 수정의결로, 전년 대비 465억 8,708만 원 증가한 규모다. 손종석 의장 “군민 모두가 공감할 예산, 그 기준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한정된 재원을 놓고 군민 전체의 이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논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청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의 문화정체성 핵심 사업인 ‘판소리 성지화’가 사실상 멈춰 서 있는 것에 대해 군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날렸다. 조정희 의원은 지난 17일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순창은 서편제·동편제의 원류이자 판소리 5대 명창을 배출한 진짜 판소리의 본향임에도, 정작 현실에는 전수관도, 강사비도, 생가터 관리도 없다”며 집행부를 정면 비판했다. 조 의원은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정수이며, 순창은 그 중심에 서 있어야 할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23년 군의회가 판소리 성지화 장기 발전전략을 제안했지만, 용역 이후 실질적 추진은 전무하다"며, "전승 기반이 될 강사 인건비조차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적성 임동 매미터와 5대 명창 생가터는 수년째 방치된 상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총사업비 축소, 기간 연장 등은 집행부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전남 보성군 사례를 언급하며 “보성은 국·도비 공모사업을 꿰어 지역 소리를 브랜드화하고 소리축제로 성장 동력을 만들었다"며, "순창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지역 농산물과 전통 장문화를 결합한 로컬 디저트 ‘순창콩이빵’을 정식 출시하며, 순창의 맛·문화·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새로운 전략상품을 내놓았다. 단순한 빵을 넘어 ‘순창의 정성을 한입에 담은’ 지역 대표 미식 콘텐츠라는 평가가 나온다. ‘순창콩이빵’은 순창 장류의 핵심 재료인 콩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입힌 디저트다. 고소한 콩앙금에 밤·호두 등 견과류를 더해 깊고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고, 부드러운 만주 스타일 반죽 속에 아몬드 크림을 채워 달콤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살린 맛을 구현했다. 전통과 현대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구성이다. 제품 개발은 지난 2023년부터 우석대학교 RISE 추진단과 협력해 ▲레시피 연구 ▲맛 표준화 ▲패키지 디자인 ▲시장 실증 등을 거쳐 완성됐다. 순창군은 이번 개발을 통해 지역 농산물 고부가가치화와 로컬 디저트 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순창콩이빵은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의 스토리·정체성·전통문화를 담은 상생형 디저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루쌀·밤 등 지역 농산물의 생산 기반을 활용하고, 지역 베이커리·청년 창업자와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고향 순창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순창아너스클럽’의 핵심 인물 두 명이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8일 조정만 회장(정인테크 대표·오른쪽 첫 번째)과 권병욱 사무처장((주)엔케이시스템 본부장·왼쪽 첫 번째)이 최영일 순창군수(가운데)를 만나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정읍에서 전지용 동박 제조기업 정인테크를 이끄는 조정만 회장과 충남 부여군에서 근무 중인 권병욱 사무처장은 지난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이후 꾸준히 고액 기부에 참여해 온 대표적 고향 기부자다. 두 사람은 순창군 고액기부자 모임 ‘순창아너스클럽’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도농교류 활성화와 지역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과의 연대를 이어오고 있다. 조정만 회장은 “고향 순창이 더욱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너스클럽 회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병욱 사무처장은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순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순창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폭설과 결빙 등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군은 이번 수상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행안부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설 장비·자재 확보 등 대설 대비 사전 준비 실태와 결빙 취약구간 및 적설 취약 구조물 점검 등 위험요인 사전차단 노력, 비상근무 체계 운영 등 현장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에서 전북자치도가 시·도 최우수, 순창군이 시·군·구 최우수로 각각 선정되며 전북의 재난대비 역량도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순창군은 민·관·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평소부터 재난 대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월 복흥면에 40cm 이상 폭설 예보가 내려졌을 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고립 우려 지역을 즉시 점검해 칠립마을 주민 2명을 사전에 대피시킨 사례가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복흥면에 제2 제설 전진기지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 지역자율방재단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지역자율방재단 우수활동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도내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 자율방재단을 대상으로 실전 재난 대응, 예찰활동, 인력·조직 운영, 교육훈련, 지역협업 등 8개 항목을 평가했다. 순창군 방재단은 1차 서류심사 도내 1위, 발표심사에서도 최고점대를 기록하며 최종 최우수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지사 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돌발성 자연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민간 중심의 체계적인 방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창군 자율방재단은 올여름 집중호우 때 사전 예찰 강화, 수해 취약지역 점검, 현장 중심의 신속한 초기대응, 주민대피 지원, 지속적 복구 지원 등 전 단계에서 뛰어난 대응 능력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순창군 지역자율방재단 단장은 “단원들의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역 안전망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은 1일 (사)행복드림복지회(대표 김선례)가 순창군옥천장학회(이사장 최영일 군수)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행복드림복지회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업체로, 구성원의 70%가 장애인·고령자로 이뤄진 대표적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이다. 김선례 대표는 “순창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전북 기업인으로서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지원에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는 단체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큰 감동”이라며, “기탁금은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올가을 강천산군립공원이 단풍 절정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1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했다. 1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38일간 이어진 가을 관광 성수기 동안 총 16만 8,000여 명이 강천산을 찾았고, 입장 수입은 약 6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단풍 절정이 늦춰지자, 군은 당초 지난 11월 23일까지였던 성수기 운영을 1주일 연장해 관광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이 조치는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성수기 가장 큰 변화는 7인승 무궤도열차 운행이었다. 대형주차장에서 제4주차장 입구까지 0.8km 구간을 운행한 열차는 특히 노약자·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편도 1,500원의 저렴한 요금은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단풍철에 맞춰 운영된 농특산물 판매장도 성황을 이뤘다. 밤·감·고구마·송화버섯 등 순창 지역 제철 농산물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관광객과 상인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 가족 관광객은 “강천산은 자연경관과 지역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의회가 지난 27일 제299회 임시회를 열고 내년도 5,747억 원 규모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경기 둔화와 인구 감소로 재정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의회는 ‘필수사업 중심의 전략적 예산 편성’을 주문하며 군정의 방향성을 직설적으로 짚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출연금 지원 계획안, 기금운용계획안,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이 상정됐으며, 이를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시정연설에서 새해 예산안의 중점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에 제출된 2026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5,747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436억 원 증가했다. 예결특위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세부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종석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경기 둔화와 인구 감소로 지방 재정여건이 매우 엄중하다”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필수 분야 중심으로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장류축제 성공 등 올해 성과가 군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미래지향적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의회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에 입법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순창군의회(의장 손종석)는 지난 27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정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 및 전쟁 희생자 구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정희 의원은 건의안에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권위주의 시기 등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지만 여전히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현행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가해 주체, 시기, 군·경 개입 여부 등에 따라 구제 여부가 달라져 피해자 간 형평성이 극심하게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 붕괴, 생계 상실 등 엄청난 피해에도 증빙이 없어 명예회복조차 못한 유족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는 단순한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중앙정부와 국회에 다음 3가지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반을 구제대상에 포함하는 ‘과거사정리 기본법’ 조속 개정, 명예회복·보상 절차를 명문화한 ‘전쟁 희생자 구제 특별법’ 제정, 지자체의 조사·추모·유족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