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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농협재해보험, 태풍 피해 농가 보상 현실화 해야”

지난해는 80% 보상했는데, 태풍 피해 속출한 올해는 30% 보상?
이용호 "이럴거면 농협 재해 보험 왜 드나?"

이용호(무소속(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의원이 “태풍 피해 농가에 대한 농협재해보험의 보상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의원실에서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피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집행하겠다”며 긍정적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태풍이 연거푸 오면서 벼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데, 농협 보험 보상 수준이 최고 35%라고 하니 이럴 거면 보험을 왜 들었냐”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해는 80% 보상하던 걸 올해는 30% 수준이라고 하니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태풍 피해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오 사장은 “벼 피해 상황을 신속히 조사하겠다. 피해 정도를 산정할 때 목측(눈대중)으로 할 경우 보험금을 35% 이하로 조정했다. 35% 룰(rule) 있지만, 피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집행하고, 손해사정인들에게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오 사장은 또 “평균적으로 작년 벼 보험으로 1000억원이 나갔는데, 올해 추산 보험금이 3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의원은 “과거 벼 보험이 없다가 제도를 만든 건 진전된 것이고,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런데, 절반은 나오겠지 하고 기대를 하다가 30% 수준이라니 충격을 받는 것이다”라며, “목측만 할 게 아니라 표본조사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 사장은 다시 한 번 탄력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배석했던 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 담당자에 따르면, 남원·임실·순창 지역 농가의 경우 보험납입료는 8억원 미만 수준이고, 이번 피해로 112억 정도(벼, 과수 등 전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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