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타파인) 이상선 기자 = 유희태 완주군수가 자신의 여덟 번째 저서 『5전6기 유희태 만경강을 만나다 II』를 펴내고 오는 12월 6일 군민들과 만난다.
이번 신간은 완주군정 4년의 기록과 함께, 고졸출신 은행원이 국책은행 부행장을 거쳐 정치 신인으로 다섯 번의 낙선을 딛고 군수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다.
특히 완주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 행정가의 치열한 고민과 비전도 함께 담았다.
출판기념회는 12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대규모 기념식 대신 주민들과 눈을 맞추는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유 군수가 평소 강조해 온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소통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군정 일정 속에서도 매일 새벽 글쓰기를 이어온 유 군수는 이번 책에 그동안 정리해 온 생각들을 집대성했다.
책에는 완주군의 핵심 자원인 만경강을 활용한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계획, 물류 거점 조성을 통한 ‘전북 4대 도시 완주’ 전략 등 미래 비전이 생생히 담겨 있다.
책은 가난했던 유년기부터 시작된다. 당시 400원의 장학금이 그의 인생을 바꿨고, 이를 발판 삼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유명한 하동관 설렁탕집을 고객으로 유치한 일화, IMF 등 국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겠다”는 철학을 지키며 기업과 상생했던 공격적 영업력은 지금도 금융권에서 회자된다.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라는 편견을 실력으로 넘어 부행장에까지 오른 과정은 그의 인생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인 ‘중석몰촉(中石沒鏃)’처럼 치열한 집중력의 결과다.
정치 입문 이후 5번의 낙선을 겪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멈추지 않으면 된다.”
13년 6개월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들었고, 마침내 완주군수로 당선되며 ‘5전6기 신화’를 완성했다. 책에는 그 과정의 고뇌와 회복의 힘, 그리고 다시 전진하게 한 원칙이 담담하게 기록돼 있다.
유 군수는 완주가 가진 자산들을 미래 성장 전략과 연결해 풀어낸다. 역사·문화 자산을 계승하면서도, 수소경제·물류산업을 양축으로 삼아 완주가 인구 10만 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그는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기록을 넘어,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완주 혁신의 길을 함께 걸어준 군민들께 바치는 마음의 헌사”라고 밝혔다.














